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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삼각 동맹에 캐나다도 가세해야” - 가노 전 외무장관, 한국 예찬하며 태평양 안보에 캐나다 동참 희망
 
마크 가노 전 외무장관이 캐나다와 한국의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며 한미일 3각 동맹에 캐나다가 가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노 전 장관은 25일 캐네디언 프레스(CP)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새로운 안보 협정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난달 한미일 3국이 맺은 안보 협약에 캐나다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은 과거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로 인해 어려운 역사와 복잡한 관계를 공유하고 있지만 가까운 중국과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점점 더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미국이 도쿄 및 서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이유고 캐나다도 여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입장에서도 캐나다가 이 문제에 참여하기를 원할 것이고 북태평양 국가로서 서로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네 사람은 공통점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가노 전 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3국의 정상들이 모여 채택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는 올초에도 캐나다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한미일에 캐나다가 포함된 4국 협력 체제 구축하자며 ‘신(新)쿼드(Quad)’를 제안한 적이 있었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은 지난 5월 캐나다와 한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설정하고 경제 안보 공조와 공급망 협력을 다짐하는 등 상호 이해와 교류가 큰 만큼 한미일 3각 구도에 캐나다가 동참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가노 전 장관은 “한국을 세 번밖에 방문하지 않았지만 삼성과 LG, 그리고 활기찬 케이팝 음악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강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전쟁 이후 잿더미 속에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스스로의 의지와 두뇌력만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는 점에서 놀랍다"며 한국을 예찬했다.
최근 캐나다는 중국에 이어 인도와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태평양 안보전략이 한미일을 중심으로 고착화되면 캐나다가 지정학적으로 힘의 균형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노 전 장관은 한국과 캐나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한 예로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 대신 캐나다에서 안정적인 식량과 액화 천연 가스를 수입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양국 간의 무역이 급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캐나다의 대 한국 수출은 일반적으로 주요 광물과 목재 펄프에 집중되었지만 최근에는 항공 시뮬레이터, 부동산 투자 및 금융 서비스에까지 확장되고 있다.
가노 전 장관은 "캐나다 정부는 무역 측면에서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으며, 한국이 더 안정적인 공급망을 가질 수 있고 캐나다도 더 많은 무역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노 전 장관은 내달 양국 간 무역 및 과학 교류 증진을 위한 한국-캐나다 포럼의 캐나다 공동의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그는 해군 장성 출신으로 미 항공우주국(나사)에 선발돼 캐나다인으로는 최초로 우주인이 된 인물이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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