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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캘거리의 노인 시설 내에서 또 다시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어느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몇 명의 노인들이 이로 인해 영향을 입고 있는지는 알기 어려운 상황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29일(금), 어번 헤이츠(Auburn Heights) 양로원은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거주자 중 32명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상태이고 18명은 회복됐다면서, 총 50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 밖에 직원들 중에서도 13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이 중 3명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시설의 책임자는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모든 지침이 시행됐음에도, 바이러스는 빠르게 퍼져나갔다”고 알리고, 시설 내와 방문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됐다고 전했다. 시설에서는 가족들에게 시설 방문을 미루고, 꼭 필요하지 않다면 거주자의 병원 방문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밖에 캘거리의 다른 노인 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나, 주정부의 코로나 관련 온라인 정보는 7월 24일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주정부에서 매주 업데이트 하고 있는 정보는 종합병원 내 집단 감염이 유일하다. 그리고 지난 9월 26일(화) 기준, 캘거리에서는 풋힐 종합병원 2개 병동에서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록키뷰 종합병원에서도 9월 14일 이후 1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앨버타 전체에서는 26개 병동에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태다. 보건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은 지난 9월 3일부터 23일 사이에 총 1,470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28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3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라그랑지에 의하면 이 기간 동안 20명은 코로나로 인해 사망하기도 했다. 이 밖에 9월 3일부터 23일 사이에 앨버타에서는 21명이 RSV, 52명이 독감 판정을 받았으며, 독감확진자 중 10명은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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