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흑곰과 그리즐리곰의 공격으로 인해 카나나스키스 컨트리에 곰 주의보가 다수 내려졌다. 캘거리 서쪽의 풋힐스 부지와 캐나디안 록키스의 동쪽 슬로프 4천 sqft 부지가 카나나스키스 컨트리에 포함되어 있다. 앨버타 산림청은 카나나스키스 골프코스 동쪽인 40번 고속도로 공사 구간에 곰 주의보를 내렸다.
캘거리 인근에도 브래그 크릭 서쪽 레크리에이션 지역에서 곰이 위협용으로 돌진하는 일이 있고 나서 주의보가 내려졌다. 또한, 무스 마운틴의 자전거 트레일의 대부분이 흑곰이 죽은 동물을 먹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며 폐쇄되기도 했다.
지난주 그리즐리곰의 공격으로 2명과 반려견 1마리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던 밴프 국립공원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이다. 산림청은 사람들에게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언제나 곰을 맞닥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곰들이 겨울과 동면에 들기 전에 공격적으로 먹이를 섭취하는 기간이며, 곰들이 쉽게 놀랄 수 있다고 전했다. 산림청은 방문객들이 해당 지역을 여럿이 함께 방문하거나, 큰 소음을 내며 주변을 계속 주시할 것을 조언했고, 반려동물은 반드시 줄에 묶어 움직이고 곰 스프레이를 항시 소지하고 사용법을 숙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