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캘거리 시가 2024년 말까지 6학년 이하가 재학 중인 학교에 횡단보도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2020-21학년도에 캘거리 대학교와 함께 무작위로 선정된 초등학교 52곳에서 실시한 교통 안전 시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계자들은 횡단보도 중앙에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밝은 노란색 표지판의 효과를 측정했다.
캘거리 시의 이동성 교통안전 그룹의 교통 엔지니어인 수렌드라 미쉬라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밝은 색의 표지판이 도로에 놓이게 되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눈에 잘 띄어 운전자들은 속도를 늦추게 되고, 양보하는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거리에 놓는 학교 횡단보도 표지판이 특히 보행자와 차량 간의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좀 더 많은 혼잡한 시간대에 운전자의 속도를 낮추고, 보행자들에게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구 기간 동안 캘거리 시는 선정된 학교 인근 교차로에서 다양한 교통안전 조치를 시행하여 그 효과를 평가하고, 공압 튜브와 카메라를 이용해 속도와 교통량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특히 오전과 오후 시간대에 거리에 놓는 학교 횡단보도 표지판이 있는 위치에서 차량 속도가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보행자들 또한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
또한 미쉬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캘거리 전역의 6학년 이하가 재학 중인 모든 학교에 거리에 놓는 학교 횡단보도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에서는 대부분 학교를 중심으로 최대 300곳에 거리에 놓는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 관계자는 교통 문제와 보행자 안전이 대다수의 학교에서 지속적인 우려사항이었다면서 새로운 표지판 설치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의 대변인 조앤 앤더슨은 "학교는 종종 캘거리 공립 교육청의 수송팀과 캘거리 경찰청, 캘거리시, 앨버타 자동차 협회와 같은 외부 기관들과 직접 협력하여 학교 커뮤니티를 위한 단속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어린 학생들이 있는 학교 인근의 운전자들에게 추가적인 알림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모든 사람이 도로 규칙과 주차 규정을 준수하고 학교 근처의 횡단보도를 이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교통 안전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