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의 한 여성이 온라인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로맨스 스캠’ 사기를 당해 결국 파산했다. 30세의 안토니 레넬라-두가스는 지난 10월 21일, 5천불 이상의 사기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21일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선고 당시 레넬라-두가스는 별도의 문제로 구금 중인 상태였다. 레넬라-두가스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그녀에게 향후 1년 안에 그녀에게 받아냈던 $10,925를 지불해야 한다. 레넬라-두가스와 여성은 지난 2019년 6월에 웹사이트 Plenty of Fish에서 처음 만났으며 채팅을 이어가던 중, 레넬라-두가스는 자신이 그녀를 만나러 가다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으며 벌금을 낼 돈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은행 계좌는 동결된 상태라고 도움을 요구했다. 이후 이 둘은 직접 만남을 가졌으며, 피해 여성은 레넬라-두가스가 자신에게 사랑한다며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까지 말했으나 이후에도 음주 운전과 관련되어 해결할 비용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레넬라-두가스는 음주 운전으로 기소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결국 5번에 걸쳐 대출을 받았으며, 이 중 일부는 이자가 높은 대출 기관에서 받은 것이었다. 그녀는 이로 인해 이후 개인 파산을 선언했다. 레넬라-두가스는 처음에는 여성에게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으나, 나중에는 그녀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검사 브렛 그리어슨은 레넬라-두가스가 저지른 로맨스 스캠은 징역형이 마땅하다고 밝혔으며, 그는 이미 2015년에도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보호관찰을 받았으며 석방 명령도 위반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에 택시 요금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일주일의 징역형을 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에드먼튼 경찰은 레넬라-두가스를 지난해 11월, 또 다른 사기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는 최소 12건의 e-transfer 사기가 접수된 이후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넬라-두가스의 변호인은 그는 마약과 술에 중독된 상태라면서, 그는 석방 후 즉시 치료 시설에 입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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