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는 2쌍중 한쌍은 이혼을 한다는 속설과 달리, 실제 이혼을 하는 캐네디언 커플들의 수는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결혼한 부부들이 결혼 30주년을 맞기 전에 이혼할 확률은 38%로 예상되고 있다. 결혼 30주년 이후에 이혼을 할 확률은 상대적으로 희박하다. 그리고 이 확률은 주별로 차이를 보여, 뉴파운드랜드주는 22%, 퀘백주는 48%에 달했다. 미국은 전국적으로 평균 44%였다.
과거에 발표된 연구자료에 의하면, 1984년에 태어난 캐네디언중 30%는 15세가 되기 전까지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를 경험했다. 또한 이혼 가정에서 자라난 자녀의 절반 가까이는 부모의 이혼을 또다시 목격했다.
그러나 이렇듯 부모의 이혼을 목격하며 자라난 청소년들의 40%만이 이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앨버타 레스브릿지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88%의 청소년 응답자들은 평생 한 배우자와 살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캐나다내의 이혼이 정점을 이룬 것은 1987년으로, 10만명당 362건의 이혼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 수는 1990년대에 이르러 감소해, 현재는 10만명당 221건의 이혼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결혼대신 동거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의 결별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고 있어, 실제로 이혼률이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005년에 이혼한 부부들의 평균 결혼생활은 14.5년이었으며, 이는 10년전에 비해 1.7년 늘어난 수치이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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