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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부인 살해한 중국인 이민자 1급살인 혐의로 기소
지난 7일 NW Edgehill Drive에 사는 41세의 중국인 이민자 여성이 남편폭력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캘거리 경찰국이 8일 발표했다. 사건 당시 집안에 있던 두 자녀는 사회보호시설로 인계됐다.

경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건 직후 이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직후 사망했다. 부인을 살해한 43세의 센준 안이라는 중국인 남성은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살해된 중국인 여성은 중국에서 의사로 일하다 이민을 온 뒤 캘거리소재 한 중의학대학에서 파트타임 강사로 일하면서 침구사로도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파트타임 강사로 일했던 중의학대학에서는 그녀가 집안일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아 심각한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는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국은 “캘거리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보호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면 가족이나 친지들이 경찰에 꼭 신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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