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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축구협회, 히잡 착용 허용 여부 놓고 논란에 휩싸여
앨버타 주정부는 14세의 캘거리 소녀가 축구경기에서 히잡(Hijab,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기 위해 쓰는 쓰개)을 착용 못하도록 한 지난주의 심판 조치는 정당하다고 밝혔다고 캘거리 헤럴드가 27일 보도했다.
그러나 각 이슬람 단체들은 주정부에 이슬람 소녀들이 축구경기에서 히잡 착용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앨버타 주정부의 레크리에이션국을 책임지고 있는 헥터 장관은 “경기 심판들은 선수의 안전과 종교의 자유간의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면서 “장기적으로 히잡 착용이 경기에 미치는 효과를 검토해야겠지만 당분간은 히잡 착용 금지 조치를 지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파 멘헴이라는 이슬람 소녀는 지난 토요일 캘거리 16세 이하 여자팀인 Chiook Phantom에서 선수로 뛰었다.
전반전 종료 후 경기 심판은 감독에게 만일 소녀가 히잡을 착용한다면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말했다. 사파는 이전 5게임에서 히잡을 착용하고 경기에 참가했지만 어떤 안전 사고도 없었지만 심판은 완강히 거절했다.
이와 같은 심판의 결정은 지난 월요일 캘거리 유소년 축구협회 및 이슬람 단체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캘거리 유소년 축구협회는 앨버타 축구협회에 보낸 서한에서 선수들이 축구경기에 히잡 착용이 가능한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캘거리 유소년 축구협회의 디릴 레인웨버 이사는 “우리는 이슬람 소녀들이 히잡을 착용하고 경기에 참가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만일 히잡 착용을 금지한다면 축구의 대중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캘거리 이슬람 협의회의 나가 하게 회장은 “히잡 착용 금지는 이슬람 여성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캘거리 유소년 축구협회에서 보낸 서한과 유사한 항의서한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앨버타 축구협회의 게리 로이 심판관은 “이번 사건은 종교문제와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선수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앨버타 축구협회는 아웃도어 축구 시즌을 앞두고 심판 교육 캠프가 시작하는 내년 3월에 히잡 착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 주의 축구협회는 히잡 착용 허용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앨버타 축구협회는 당분간은 캐나다 축구협회의 권고안을 준수하여 히잡을 착용한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시키겠다는 의지다.
금년 초 퀘벡에서 열린 유소년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히잡을 착용한 11살의 이슬람 소녀가 경기 참가가 금지됐다. 반면 온타리오와 BC 축구협회는 히잡 착용을 허용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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