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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국여성, 캘거리에서 성매매 의혹 혐의 체포
한국여성이 캘거리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하루만에 풀려났다.
캘거리 경찰은 4일밤 NE 파인릿지 지역의 한 주택을 급습해 성매매를 한 20대 여성 7명과 남성 1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모두 동양계로 한국인은 1명이다. 중국인은 4명이며 이중 3명은 홍콩출신으로 알려졌으며 말레이지아인도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다음날 풀려났으나 성매매했던 장소로 돌아가는 것은 금지됐다. 한국여성의 신원은 김모씨(29)로 밝혀졌다. 한국여성이 캘거리에서 성매매 관련 혐의로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체포된 여성 모두 고발조치 당해

경찰이 RCMP, 캐나다국경수비대와 함께 캘거리 파인릿지 24번가의 벙갈로우를 급습한 시간은 이날 저녁 8시경. 이 주택은 길건너에 중학교와 마주하고 있었으며 경찰이 도착할 당시 집안에 있던 여성들은 모두 속옷차림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이들은 영어를 거의 못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 모두를 성매매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일단 이들을 귀가조치했지만 성매매혐의가 드러나면 추방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체포된 여성들을 조사했으나 이들이 경찰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맡은 션 기싱 형사는 “통역을 붙여 조사를 진행중이지만 누구도 경찰과 대화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싱 형사는 “이 상황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는 방법은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며 “만약 협조가 안되면 이들을 구속해야 하고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체포된 여성중 한명은 이날 캘거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가방에는 미국 달라스를 출발해 캘거리에 도착하는 애틀란틱 에어라인 항공기 짐표가 붙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들은 비자를 소지하고 합법적으로 캐나다에 체류하고 있거나 난민 신청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매매알선업자 찾는데 주력”

경찰은 이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업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이들 여성이 인신매매단에 납치된 성매매 피해자인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캘거리외 다른 도시에서도 일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매매 단속을 위한 합동수사본부의 고어 렌키 형사는 “이번에 수색한 주택은 적어도 두달이상 성매매장소로 이용되어 왔으며 여성들은 인신매매단의 피해자일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렌키 형사는 “이 주택은 주로 동양인들을 집에 끌어들여 성매매를 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여성이 집에 갇혀 성매매를 강요받고 있었는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색과정에서 1만5천달러의 현금과 4만달러어치의 머니오더를 압류했다. 또 경찰은 집안에서 성매매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여러가지 도구들을 발견했다.
캘거리에서 성매매용 비밀아지트가 적발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특히 동양인 등 특정 문화권을 상대로 매춘행위를 하는 경우는 없었다.

밴쿠버영사관 “도움필요한지 접촉해볼 것”

밴쿠버총영사관의 장권영 경찰이민 담당 영사는 5일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아직 영사관에 보고된 바는 없으나 캘거리경찰과 접촉해 우선 체포된 한인여성의 신원부터 파악할 것”이라며 “경찰이 허락해준다면 그 여성과의 면담을 추진해 공관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장 영사는 “캐나다에서는 여성이 성매매행위를 하다가 걸리면 처벌대상이 아니라 보호대상으로 보고있다”면서 “경찰이 주 타킷으로 하는 것은 성매매 알선업자여서 여성들은 대부분 기소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장 영사는 또 “이번에 성매매 의혹 혐의로 체포된 한국여성이 한국정부에 도움을 요청해야 공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하는 문제부터 이번 사건에 잘못 연루돼 억울하다거나 또는 조사과정에서 인격적인 모독을 받았다거나 하는 일들이 발생할 경우 영사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매매행위로 적발되는 경우 여성들은 신분노출을 우려해 공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캘거리 경찰은 조사를 마친 후 이들을 한국으로 추방하게 된다. 올 4월경 밴쿠버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한국여성들도 모두 추방됐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0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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