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본지를 통해 보도된 “캘거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연이어 발생” 기사를 접하고 많은 독자들이 편집부로 문의를 해 왔다.
집안에 일산화 탄소는 어떻게 발생하며 탐지기는 어디서 구입하는지 등이 주요 질문내용이였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일산화탄소에 대해 좀더 구제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집안내 중독으로 미국서 매년 2,100명 사망
최근 앨버타주에서도 가정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15,000명 이상이 일산화탄소로 인한 질병을 앓고 있으며 약 2100명은 이것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한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대부분 가정내에서 걸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조차도 탐지기를 설치한 가정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한다.
일산화탄소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Phantom Killer )’라는 별명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으며 아무런 냄새도 없다. 일산화탄소는 산소의 부족으로 기름•나무•개스•등유등이 불완전연소될 때 발생하는 유독가스로 조금만 흡입해도 두통•메스꺼움•현기증•혼동증상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하게 중독될 경우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할 수도 있다.
일산화탄소는 굴뚝에 이상이 생겼거나, 가스스토브를 잘못 설치했을 때, 나무를 때는 벽난로에서, 가스벽난로일 경우 밸브에 녹이 슬어 집안으로 스며들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난방비 절감을 위해 통풍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밤에 일어나는 사고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이외에도 겨울철 자동차 워밍업을 위해 차고안에서 시동을 켜 놓은 상태로 둘 경우, 차고에서 실내로 유해가스가 유입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가급적 차고내에서는 차에 시동을 걸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차 안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시동을 켜놓은 상태에서 배기가스가 차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이다.

가스 탐지기로 중독 사망률 절반으로
미국의학협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탐지기 사용 증가로 인해 해마다 수백명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뉴 멕시코 의학연구소의 통계자료를 사용해, 15년 동안 일산화탄 소 중독과 연관된 136명의 사고 희생자를 둘러싼 주위환경을 연구하였는데, 희생자들이 사고 당시 발견되었을 때의 사고현장(즉, 집 또는 자동차 내),의식상태, 음주여부를 결정짓는 사고보고서를 조사하였다.
사망자의 56명은 자동차 안에서 희생당한 반면, 80명은 집에서 희생 당한 것으로 밝혀냈다. 트럭이나 자동차에서 사망한 희생자 중 18%는 수면중에 희생당하였고, 집에서 사망한 희생자 중 50% 정도가 수면중에 가스에 중독 된 것으로 드러났다.
CDC의 전문가들은, 수면 중에 사고를 당한 사망자의 사고율이 높으므로 청각적, 시각적으로 수면자를 깨우기에 충분한 소음을 내는 성능의 일산화탄소 탐지기가 필요하며, 이 탐지기는 또한 음주자를 깨울 수 있는 성능도 갖추어야 하는데, 그것은 가스중독 사망자중 56명이 사고를 당하기 전 음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스 탐지기 구입
Carbon Monoxide Alarm (일산화탄소 탐지기)는 Canadian Tire나 Wal- Mart, Home Depo등에서 판매하며 있으며 가격은 약 40~60불정도선이다.
탐지기는 보통 거실이나 침실에 설치를 하며, 일산화탄소의 수위가 높아지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경고를 해준다. 화재나 연기 감지기능도 포함된 제품들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사람 목소리로 직접 ‘Fire’, ‘Warning! Cabon Monoxide!’ 구분하여 알려주기도 한다.
탐지기는 집안에 1개만 있어도 안심은 되지만 난방기기(벽난로) 주변과 침실등에 2개 이상 설치하는 것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그러나 난방기기 바로 옆에 부탁하면 안됨)

▶캐나다표준협회(CSA•Canadian Standards Association) 로고부터 확인한다.

▶메모리(memory) 기능이 있는 모델은 가스유입 정도를 시간별로 알려줄 수 있다.

▶건전지로 작동되는 모델은 아무데나 부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1년에 최소 두 번씩 건전지를 갈아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