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이 캐나다 국민병이 되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헬스 캐나다에 접수된 진료신청건수 중증 관절염 클레임이 무려 2,400%나 증가해 암이나 에이즈 등 심각한 질병을 훨씬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증 관절염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마리화나를 처방하는 의사들이 늘어나면서 의료용 마리화나 허가신청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의료용 마리화나를 요청하는 환자의 수는 2008년에 비해 2011년의 경우 약 40%나 증가한 상태라고 한다. 이에 따라, 마리화나를 보다 쉽게 구하기 위해 환자와 의사들이 편법을 쓰기도 한다. 중증 관절염은 환자가 의사의 처방전 사인만 있으면 약을 구할 수 있는 카테고리 1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마리화나를 쉽게 구하기 위해 다른 병을 가진 환자들까지 관절염으로 신청하는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즉, 카테고리 2(간염, 녹내장,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스페셜리스트의 사인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에 몇 달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따라 헬스 캐나다는 의료용 마리화나 처방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며 의사들의 처방전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스캐나다는 지난 3년 동안 관절염의 급격한 증가와 이에 따른 마리화나 처방이 덩달아 급증한 이유를 찾고 있는 중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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