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재즈 트럼펫 아티스트 크리스 보티가 오는 11월 27일 캘거리에서 공연을 갖는다.
보티는 마일즈 데이비스와 쳇 베이커에게 영향을 받은 정통재즈의 울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팝과 영화음악,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재즈라는 울타리를 넘어 월드스타로 등극했다.
1995년 데뷔앨범 [First Wish]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2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2004년 앨범 [When I Fall In love]과 2005년 [To Love Again:Duet], 2007년 [Italia]까지 연이은 세 장의 앨범을 모두 빌보드차트 재즈 부문 1위에 올려 놓은 기염을 토했는데 재즈 뮤지션으로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크리스 보티는 두 차례의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팬들과도 친숙하며 지난 6월에는 에드몬톤 재즈뮤직 페스티벌에도 출연한바 있다. 그의 음반들이 모두 좋지만 특히 보스턴 심포니 홀에서 열었던 콘서트를 담은 2008년작 라이브 앨범 '크리스 보티 인 보스턴(Chris Botti in Boston)'가 그 중 수작으로 손꼽힌다. 스무드 재즈의 대표적인 뮤지션인 크리스 보티가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이 공연은 스팅, 존 메이어,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븐 타일러, 첼리스트 요요마,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캐서린 맥피,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 등을 초대한 '슈퍼 콘서트'였다.
크리스 보티는 당시 공연에서 클래식에서 재즈, 팝, 록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을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크로스오버 재즈 아티스트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크리스 보티는 어려운 즉흥연주보다 멜로디가 두드러지는 프레이즈를 통해 대중들로 하여금 재즈를 보다 쉽게 느낄 수 있게 하며,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특유의 트럼펫 소리로 관객들의 로맨틱한 환상을 자극한다.
크리스 보티는 오는 10월 29는 밴쿠버에서 바브라 스트라이잰드의 공연에 함께 출연 예정이며 캘거리에서는 11월 27일(화) 시내 Jack Singer Concert Hall에서 캘거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CPO)와 협연을 갖는다. 티켓은 현재 판매 중에 있으며 CPO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www.cpo-live.com) 티켓 가격은 35불부터..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