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1일(목) 오후 7:30분 캘거리 대학교내 Rosza Centre에서는 아이린 최(Irene Choi)의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캘거리 실업인 협회 (회장 백광식)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캘거리 한인회관 증축 기금마련 음악회”로 수익금 전액이 한인회관 증축에 쓰여질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캘거리로 이민 온 아이린씨는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 남일리노이주 주립대학교에서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남일리노이주 콩쿨대회 및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바 있다.
또한 아이린씨는 예술의 전당을 포함 여러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가진 바 있으며 캘거리에서는 본지 CN드림 신문사 주최로 지난해 2월 18일 Mount Royal College에서 독주회를 가진 바 있는데 당시 280여명의 교민들 앞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남편 조충희씨와의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으며(용훈 8살, 용수 4살) 남편 조충희씨는 모국서 PYRO 테크니션 (Fire Works Director)으로 일하며 한국은 물론 세계 주요 도시에 불꽃놀이 대회나 축제 등에 참여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최근 아이린 최씨를 만나 그간의 근황 및 오는 9월 공연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취재 김민식 기자)

지난해 2월 공연 이후 1년 반이 흘렸는데,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가정주부로서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느라 남들처럼 분주하게 지냈고요, 평소 아이들 지도도 하고 한국도 좀 다녀오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지난해 공연 이후, 올해도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캘거리 실업인 협회와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되어 공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 취지는 ‘한인회관 확장이전을 위한 기금마련’으로 교민 분들께 좋은 음악도 선사하고 한인회관 확장이전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될 프로그램을 살펴보니까 클래식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이 보아도 이름이 낯설지 않은데, 대중적인 곡들로 선곡되었나요?

약 1시간 반정도가 소요될 이번 공연에는 총 5곡이 연주될 예정입니다. 지난 2006년 한국에 모 클래식 전문 잡지에서 집계한 레코드 판매량과 연주장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 곡들을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가장 최상위를 차지하였던 곡들로 뽑았습니다.
첫 번째 곡으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작품번호 333번이며, 이어서 쇼팽의 발라드 1번과 리스트의 파가니니와 라카파넬라가 연주됩니다. 마지막 곡으로는 슈만의 카니발 작품번호 9번인데 이날 연주될 곡들 중 가장 긴곡이기도 합니다. (약 30분 소요 예정)


이번 음악회를 찾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실제 공연장을 찾는 것은 집에서 CD로 음악을 듣거나 DVD로 공연을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장에서 연주자가 땀 흘려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나 할까요? 그것이 관객의 입장에서 볼 때 연주회장을 찾는 참 맛이라 생각되며, 이런 것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지난해 2월 캘거리 첫 공연을 마치신 후 느낀 소감을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한 말씀 하신다면?

보통 연주회장에는 음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분들이나 아니면 연주자의 지인분들께서 많이 찾아주시는데 지난해 캘거리에서 첫 공연을 가질 당시에는 음악인들이 아닌 일반인분들이 많이 찾아 주신 것에 놀랐고요, 또한 평소 제가 모르는 분들도 많이 와 주셔서 기뻤습니다.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리며 좋은 연주로 보답하겠습니다.

(공연 티켓은 현재 캘거리 내 한인식품점 3곳에서 판매 중에 있으며 ($12, 학생 48) 공연 당일 행사장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공연 문의: 캘거리 실협 403-258-1161)

Thznf | 2009-05-06 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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