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만나봅시다'코너는 캘거리 제일장로교회에 황성규 전도사이다. 성악을 전공하였으면서 신학도 공부한 황성규 전도사는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 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베르디 국립음악원 성악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탈리아에서 여러 콩쿨대회 입상 경력을 지닌 황 전도사는 모국으로 돌아와 성악과 교수로 활동하다가 올해 1월 가족들과 함께 캘거리로 이주 하여 현재는 캘거리 제일장로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황 전도사는 지난 6월말 캘거리 한인장로교회에서 열렸던 코스타(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 행사에 특별 출연하여 몇 곡의 성가를 불러주었는데 뛰어난 실력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참가자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이옥희 사모와의 사이에 두 자녀 (딸 신해(G8), 아들 신철(G2)를 두고 있는 황 전도사는 앞으로 많은 공연을 통해 한인들의 영혼을 더욱 맑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취재 김민식 기자)
우선 음악과 신학 이력에 대해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2002년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 한 후 서울에 위치한 Southern Cross 기독교 종합예술 신학교서 5년 정도 전임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이후 부산 고신 대학교와 부산 신학교 에서도 교수로 활동한바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공부할 당시 여러 공연무대에 선바 있으며, 고향인 부산을 비롯하여 서울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공연 및 국립대극장에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등 크고 작은 공연들을 한바 있습니다. 신학공부는 한세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했습니다.
많은 공연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지난해 서울 세종대에서 만성 신부전 환자와 가족들 2,000여명을 초청해 갖은 '보고! 또, 보고 싶어요!' 자선 음악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공연에는 저와 테너 최태성, 소프라노 고선애씨등 다수의 크리스천 성악가들이 후원 출연하여 장기간 치료에 지친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과 영혼을 달래준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큰 재능을 가지고 있으시므로 앞으로 포부도 크리라 생각됩니다.
먼저 주님이 주신 사역에 최선을 다해야 되겠고, 장래에는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선교의 일환으로 성악을 지도 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은 영어공부가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네요. 또한 기회가 닿는 대로 영감있는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위로와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공연도 계속 하려고 합니다.
음반도 발표하셨다고 하셨는데 이번이 첫 독집음반이신지요? 언제 발매되었으며 음반 준비과정과 음악 선곡은 어떻게 하셨는지 등등 음반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네, 독집음반으로는 처음이구요 ^^신작가곡음반이 하나 더 있어요. 사실 이 가곡음반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음반입니다. 음악적인 테크닉은 더 높은 음반이죠.
이 독집앨범 "소망의 노래"는 2006년 11월 27일 발매되었으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는 추모음반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평소에 어머니께서 즐겨부르시고 좋아하셨던 찬송들을 모아 만들었어요. 너무 많이 울어서 몇번이고 다시 불렀어야 했죠
2집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 좋은 기회가 생기면 발매하려는데 "소망의 노래"란 타이틀이 참 마음에 들어서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소망의 노래2, 3, 4...이런식으로 계속냈으면 좋겠어요 ..
캐나다로 이주를 결심하시게 된 계기는?
저는 원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님인 황양호 목사께서는 부산 성도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셨다가 지금은 은퇴하시고 원로목사로 지내고 계시죠. 어려서부터 계속 음악을 했지만, 신앙과 부르심에 대한 열정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지난 2003년도 한세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지키고자 캐나다로 가서 사역하기로 결심을 하고 이민을 준비하였죠. 이곳에 누님 가족이 살고 있어 쉽게 캘거리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민을 준비하던 중 마침 캘거리 제일장로교회에 전도사 채용공고가 난 것을 보고 지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원래 캐나다에 와서 곧바로 사역을 담당하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적절한 시기에 좋은 사역의 터전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늘 앞서서 행하시는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편집자 주: 이번 황성규 전도사 인터뷰 기념으로 ‘테너 황성규 독집 음반’ 한 장을 독자 한 분께 무료로 드립니다. 총 16곡의 성가곡이 수록된 ‘찬송가로 수놓은 소망의 노래’를 통해서 황 전도사의 훌륭한 음악실력과 신앙의 깊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신청 요령 : 이 메일로만 접수 받으며 선착순 1분께만 드립니다.
cndream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