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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캘거리에 앨버타주 최초로 전문 카지노 딜러 교육 학교가 탄생하였다. (CDTS CANADA - Casino Dealer Training School Canada) 이에 본지에서는 본 학교의 원장인 한인 부르스씨를 만나 딜러 학교와 카지노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18년 전 캐나다로 이민 온 부르스씨는 지난 16년 간 카니노에서 근무한 베테랑 딜러로 현재 캘거리내 모 카지노에서 매니저(Pit boss) 로 근무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불경기에 새롭게 각광받는 카지노 딜러
캘거리에는 약 6~7개의 카지노가 있는데 딜러들의 기본급은 (시간당) $8.50이지만 고객들로부터 받는 팁이 평균 $10정도 되어 시급은 $18~19불에 달한다. 게다가 팁은 현금으로 받기 때문에 세금을 고려할 때 실제 소득은 이것보다 더 높은 편이다.
또한 카지노는 경기를 잘 타지 않고 특히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카지노로 몰리기 때문에 더 좋은 직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한다.
문외한도 딜러일 잘 할 수 있어
실제 딜러 일은 카드를 즐기는 것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평소 카지노나 카드경력이 없어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딜러는 기본 규칙, 칩 핸들링, Pay-out(지불)등의 기술을 배우게 되며 전체 플레이어의 카드를 모두 보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하므로 평소 카드놀이를 즐기던 것과는 상황은 매우 다르다고 설명한다.
앨버타주 최초 딜러학교인 CDTS Canada는……
CDTS Canada는 최근 캘거리 시 정부로부터 정식 학교 허가를 받았는데, 현재는 부르스씨 자택(다운타운)에서 설비를 갖추고 지도 중에 있지만 앞으로 수강생이 많아질 경우 별도의 장소를 임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강사진은 부르스씨 외에도 10년 이상의 베테랑 딜러이자 오랜 지도 경력을 갖춘 몇 사람들이 더 강사로 확보되어 있다고 말하며, 조만간 베트남, 중국 그리고 서양인들을 대상으로도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에드몬톤에도 학교를 설립 예정인 CDTS는 현재 웹사이트를 준비 중에 있으며 한글, 영문판은 이달 안으로 오픈 예정이며 베트남과 중국어판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딜러가 되기 위해서 그 동안 어디서 교육을 받았나?
각 카지노들마다 무료강좌코스를 개설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수강료를 받지만 추후 그 카지노에서 근무하게 될 경우 수강료를 돌려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무료로 운영되다 보니 수업의 질이 낮아 이 과정을 이수해도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부르스씨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현장에 나가서도 초기에 많은 실수와 오류를 번복하게 되며 이런 무료 강좌들은 카지노들마다 1년에 한번 꼴로만 개최하기 때문에 필요한 시기에 제때 수강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고 한다.
“CDTS에서는 최고 실력의 강사들이 짜임새 있고 강도 높은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저희 학교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은 전문인력으로 변신하여 어느 현장에서나 중급이상의 실력을 갖춘 베테랑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라며 CDTS의 장점에 대해 부르스씨는 설명하였다.
교육과정과 비용은?
첫 번째 강좌는 지난 12일(월)부터 시작이 되었으며, 오는 2월 2일자부터 시작될 강좌의 수강생을 현재 모집 중에 있다.
강의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3시간씩 실시되며 현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나 2월부터는 수강생들과 협의하여 시간을 조정예정에 있다고 한다.
기초코스로는 Blackjack 블랙잭 45시간+, Baccarat 바카라 45시간+, Roulette 룰 렛 60시간+으로 수강료는 블랙잭이 $1,200, 바카라가 $1,000 그리고 룰렛이 $1,400인데 현재 학교가 초기 홍보단계에 있어 당분간 블랙잭과 바카라에 대해 200불씩 특별 할인하여 제공 중에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첫 번째 강좌를 마치고 두 번째 강좌를 신청하는 경우 수업료를 20%정도 할인 받을 수 있는 특전도 있다고 한다.
수강료가 결코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밴쿠버에 있는 유사 강좌들에 비해 CDTS는 약 30~50%저렴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캘거리의 실정과 현실을 고려해 최저가로 책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딜러로 일을 하기 위한 자격 조건은?
우선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신체적으로는 색맹이나 두 손을 자유자재로 다루기 어려운 경우가 아니면 누구나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그리고 워킹홀리데이비자등을 소지한 경우 일을 배우고 나서 곧바로 취직이 가능한데, 워킹비자 없이 카지노를 통해 취업비자를 받는 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부르스씨는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Part Time으로 일하고 싶은 분들 그리고 한국 카지노 업계에 진출하고 싶은 유학생들, 불황시기를 맞아 안정적이고 고소득의 직업을 얻고 싶은 분들 모두 배울 수 있는 대상이라고 밝혔다.
딜러가 되기 위한 절차는?
우선 딜러 기본 교육을 마친 후, 카지노에 이력서와 신원조회 기록 결과를 함께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신원조회를 통해 전과기록이 없어야 하며 이후 서류면접을 통과하면 실무 테스트를 거쳐 채용이 된다.
채용이 되면 AGLC(Alberta Gaming Liquor Commission)으로부터 딜러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카지노를 즐기되 중독되지 않으려면……
카지노를 방문하는 경우 하루에 최대로 쓸 수 있는 최대한도를 정해놓는 게 중요하다고 부르스씨는 권유한다. 어느 날 돈을 잃었다고 해서 다음날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식적으로 그리고 확률적으로 도박이 장기화 될 경우 고객이 돈을 잃는 것은 당연하므로 절대 감정적인 대응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카지노를 처음 방문하는 초보자들이 돈을 따는 것은 오히려 앞으로 더 큰 화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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