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이의 삶: 누룩 “천국은 누룩과 같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천국은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셨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각의 실마리가 잡힐듯 잡힐듯 하면서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잊어 버렸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싸준 sandwich를 먹을려고 집어드는데, 뭔가 물쩍한 것이 묻는 느낌이였습니다. 저는 sandwich에 마이요네즈를 살짝 바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내는 제 sandwich에는 마이요네즈를 발라줍니다. “에이~ 웬 마이요네즈를 이렇게 많이 발랐어!” 중얼거리면서 sandwich를 쳐다보니 빵에 커다란 구멍이 하나 뻥~ 뚫려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이요네즈가 그곳에 뭉쳐있었습니다. 칼을 가지고 마이요네즈를 바르는 과정에 구멍에 뭉쳐진 것이였고, 제가 sandwich를 집는 순간, 제 손가락에 마이요네즈가 묻은 것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빵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거~ 참 이상하네 다른 곳은 모두 sponge처럼 골고루 작은 구멍들이 송송 뚫려 있는데……’ ‘왜 이곳에만 커다란 구멍이 하나 나 있을까?’ 그러다가 번쩍하는 생각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천국과 누룩의 관계였습니다. 뉴톤이 사과나무 밑에 앉아있다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했는데, 저는 sandwich를 먹다가 천국과 누룩의 비밀을 푸는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여러분 오해하지 마세요.저는 신학자가 아닙니다. 그저 저의 생각이였다는 것뿐입니다. 어렸을 적에 누나가 고등학교 가사시간에 찐빵 만드는 것을 배워 와서 찐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밀가루와 누룩을 골고루 섞어 반죽을 한 다음에 그릇에 넣고 보자기로 덮어서 따뜻한 아랫목에 한 시간쯤 놓아두면 반죽이 엉청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그런데 누룩이 골고루 섞이지 않고 한곳에 뭉쳐있으면 빵에 큰 구멍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없던 시절 누나가 만들어 준 찐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 이래서 예수님께서 천국은 누룩과 같다고 하셨구나!’ 누룩이 안 들어간 빵은 맛이 없습니다. 딱딱합니다. 누룩이 들어가야 보들보들한 맛있는 빵이됩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누룩이 기독교인이라면~……’ ‘그러면 기독교인인 누룩은 다른 사람들인 밀가루와 섞여야 되겠네!’ 밀가루와 누룩이 잘 섞여서 만들어진 맛있는 빵! 그게 천국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따끈따끈한 맛있는 빵을 먹으면서 사랑을 나누곳이 이 땅에 있는 천국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누룩은 밀가루와 섞일 때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밀가루와 섞일 생각을 하지 않고 저희들끼리만 병속(교회)에 갇쳐있을려고 합니다. 설사 밀가루와 섞이더라도 끼리끼리 뭉쳐있어서 빵에다가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는 저희들에게 누룩의 역할을 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잘 섞여서 맛있는 빵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이 다른 사람들과 섞여서 살만한 세상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천국처럼 신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가정에서, 이웃에서,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잘 섞여서 제가 처해 있는 곳을 살맛나는 곳으로, 천국으로 만들어 가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