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이의 삶: 소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약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돌맹이와 다를바 없다!” “너희들의 삶에서 소금의 역활을 해다오” 소금은 저희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음식의 맛을 내는데도 필요하고, 음식을 저장하는데도 필요하고, 카나다에서는 겨울에 눈이 와서 길이 미끄러울 때도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맛을 내라고 하셨습니다. 썩어가는 세상에서 썩는 것을 방지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저는 생선찌개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저도 생선찌개를 좋아하지만. 아내는 생선찌개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언젠가 아내가 생선찌개를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내는 생선토막, 콩나물, 무, 두부, 고추장, 마늘, 파, 생강, 고추가루, 후추가루를 알맛게 넣어서 끓였습니다. 냄새와 빛갈 모두 일품이었습니다. 입에서 군침이 저절로 돌았습니다. “음~ 맛있겠다!” 입맛을 다시면서 생선찌개를 떴습니다. 생선찌개를 먹을 때는 숟갈 위에 찌개 속에 있는 것들을 골고루 섞어서, 가능하면 각가지 것들을 모두 올려놓고 숟갈에 양념이 듬뿍 밴 국물이 흥건해야 맛이 있숩니다. 찌개를 떠서 후~후 분 다음에 입속에 넣었습니다. “어~ 이게 뭐야? 여보, 찌개맛이 왜 이래?” “왜요? 뭐 잘못 됐어요?” “한번 맛봐” 아내는 국물을 떠서 맛을 보았습니다” “어머~! 어머~! 내 정신 좀 봐!” “………” “소금을 안 넣었어!” “뭐~야?” “정신이 없었어” “어쩐지……”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살아~!’ 한마디 할려다가 꾸~욱 참고 “급하게 하느라고 깜박했구나!” 애써 미소를 지었습니다. 세탁소 문을 닫고 집에 와서 바쁘게 저녁을 하느라고 잊은 것입니다. 그 바쁜 중에도 그 잘난 남편 해 먹이겠다고 동동거리며 생선 찌개를 끓인 아내가 고마웠습니다. 아내는 소금을 넣고 간을 했습니다. “자~ 맛봐요” 저는 다시 찌개를 떠서 맛을 봤습니다. “야~~~ 환상이다! 환상이야!” 기가 막혔습니다. 찌개 속에 있는 갖가지 재료들이 소금이 안 들어갔을 때는 아무 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소금이 적당히 들어가서 간이 맞으니까, 여지껏 아무 맛도 없던 찌개 재료들이 모두 독특한 제 맛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그래~ 이거야!” 뻔쩍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사는 세상이 생선찌개 냄비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생선토막, 콩나물, 무, 두부, 고추장, 마늘, 파, 생강, 고추가루, 후추가루가 함께 모여 사는 곳 말입니다. 생선찌개 냄비 속에, 소금인 저희들이 들어가서 생선찌개의 맛을 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들이 처해 있는 곳에 저희들이 있으므로해서 살맛나는 세상이 된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정에서, 이웃에서, 직장에서, 저희들 때문에 함께 있는 사람들이 기쁨을 느끼고,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차~암 좋겠습니다. 맛있는 생선 찌개처럼…… 꼬리글: 아쉬운게 있습니다. 저희들은 소금임을 너무 뽑내며, 생선찌개의 간을 망쳐 버리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소금은 적당해야 합니다. 너무 많이 치면 찌개 전부를 망쳐버립니다. 기독교인들의 독선과 자만과 아집이 주위 사람들의 눈을 찌푸리게 하는 것을 볼 때면, 생선찌개를 망쳐서 모두 버리게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