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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유감 _ 이진종 목사
글 : 이진종 목사 (순복음 캘거리 쉼터교회) 몇 년전 인기 가수 K씨의 자살과 이어 그의 팬이었던 10대 아이들의 무분별한 모방 자살로 우리 사회가 자살 공화국이라는 별로 달갑지 않은 오명, 자살 신드롬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질 정도였다. 물론 사람마다 자살의 동기와 이유는 다르다. 사교(cult) 교주인 짐 존스와 그의 추종자들의 집단 자살, 항거의 표시인 분신자살, 98년 IMF가 닥치자 실직과 생활고로 인한 자살, 제작년 대그룹 H기업의 총수 J씨의 자살, 홍콩의 유명 연예인인 장국영의 투신 자살, 얼마전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지병을 앓고 있던 한 노인이 가족들과의 합의를 거쳐 안락사(자살)를 하여 화제와 issue가 되기도 하였다. 이어 금년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탤런트인 L씨의 자살.....왜 그들은 자살을 택하여야만 했을까. 이번 L씨의 자살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동정을 사고 있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기에 말이다. 특별히 지난해 드라마 <불새>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 연기자로 자리매김을 하였던 자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얼마나 삶의 무게가 무거웠길래 도저히 건널수 없는 길을 선택하였는가 말이다. 일반인이든 연예인이든 누구나 성공 강박증이 있다. 이른바 성공 complex, 즉 병이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병(disease)을 평생 안고 살아간다는 애기이다. 최근 미국에서 New reality show... "The contender"라는 program에 참가한 한 젊은 boxing 선수가 자살하였다. 그는 16강 토너먼트로 벌어진 게임에서 최종 승리할 경우. One million(백만달러)을 받게 되어 있었음에도. 그런데, 그의 갑작스런 자살의 동기가 무엇이었나? 복합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대중 문화(media)와 이 사회도 책임에서 전혀 비켜나갈 수가 없다. 앞으로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제 2의 제 3의 희생자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요즈음 수년간 한국 영화의 흐름을 되돌아보자. 대부분 영화 주인공들이 자살한다. 예전에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착한 주인공의 경우, 처음엔 그의 삶이 다소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 정석이었다. 그러나 현대의 영화, 드라마, 만화 등에서 대부분 주인공은 죽는다. 물론 작품의 특성상 주인공이 죽을 수도 있다. 천국의 계단, 공동경비구역(JSA) 등등 수많은 작품에서 죽는다. 그러나 보니 이제는 죽는 것(자살)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무서운 잠재의식이다. 출연진들도 작품 속에 깊게 몰입(감정이입)하다 보면 자신의 정체성에 혼돈이 오기도 한다고 한다. L 씨도 그의 작품 <번지 점프를 하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연애소설>, 최근 작인 <주홍글씨>에서 까지 자살하거나 또는 죽는 역할을 맡았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도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마음이 다 썩어 있거나 썩어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 있다. 우리는 모두 비정상적인 정상인이다. complex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안개 낀 바다와 같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을 한번 상상해 보자. 힌두교에서는 자살을 자신을 해방시키는 것이라 하여 자살자를 칭찬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서티(suttee;아내가 남편의 시체와 함께 타 죽음을 이름) 의식을 행한 미망인이 크게 칭송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자살을 죄악으로 규정한다. 어떤 이유로도 자살, 즉 죽음을 미화해서는 아니된다. 성경에서 자살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자살은 죄이다. 고인을 욕되게 하자는게 아니다. 기대감에 못 미치면 자살하는 10대 아이들의 연약한 심성과 다를바 없다. 자살은 “힘든 환경으로부터의 도피” 수단에 불과하다. 조그만 힘들고 야단만 맞아도 쉽게 포기하고 목숨을 끓는 이 시대에 무엇이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 우리의 미래는 없는가 말이다. 성경에 예수님을 배반한 12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등장한다. 돈 궤를 맡았던 유다의 역할은 즉 지금으로 말하자면 재정을 맡았던 중요한 직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과 욕심대로 일이 이뤄지지 않자 결국 그의 스승인 예수를 로마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은 30냥에 팔게 된다. 어리석은 행동을 후에 뉘우치지만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비극이다. 자살은 어떠한 이유로도 미화될 수 없다. 탐욕, 자책, 후회...돌아설 기회가 없었는가? 참으로 안타깝다. 자살 유감이다........왜 탈출구(exit)가 자살인가 말이다. 길은 가다가 잘 못갔다면 다시 돌아온 길을 돌아가면 된다. 즉 U 턴(turn)을 하면 된다는 애기이다. “자살”의 말을 거꾸로 해보자. “살자”가 된다. 하나님으로 알려진 God(신)도 거꾸로 하면 dog(개)가 된다.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잘 못 믿으면 개같은 인생으로 전락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럴 수가 있나?”에서 “그렇 수도 있지”로 말을 바꿔보자. 그러면 세상이 달라진다. 사람들이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한다. 이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지으시고 처음에 하신 말씀이 “보시기에 참으로 좋았더라”고 하셨다. 자살한 만한 아픔과 이유가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은 동시에 우리에게 주셨다. 자살은 더 이상 안된다. 나를 존중히 여기자. 예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헤밍웨이도 말년에 자살하였다. 왜? ...삶의 목적이 없었기에 말이다. 그의 말년에 쓰여진 작품이 그 유명한 <노인과 바다>였다. 인생의 허무함이 물씬 배여나는 작품이다. 유신론적 철학자였던 키에르 케고르는 그의 저서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죽음에 이르는 궁극적인 병은 “절망”이라고 말이다. 절망, 낙심, 우울, stress, 걱정, 근심, 자살 충동 등 모두 벗어 던지자. 주님 앞에 다 내려 놓자. 삶의 목적(mission)? 하나님이 나를 만드신 의미(meaning)을 안다면...인생은 그래도 살만하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복음성가 가사 중 일부이다. 생각하고 감사하자. 한번 당신의 주위를 돌아보라.....풀 한포기도 공중에 나는 새도 다 하나님이 지으셨다. 우리는 자동차가 고장나면 자동차 수리공장의 메카닉을 찾아간다. 몸이 아프면 병원의 의사를 찾아간다. 가전제품이 고장이 나면 또한 가전제품 전문 수리공을 찾아간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마음이 아플 때 누구를 찾아가아먄 하는가? 그렇다. 내게 견딜수 없는 외로움과 아픔이 다가온다면...나를 만드신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이 세상을 만든 자가 나의 고장난 부분을 가장 잘 안다. 그 분만이 우리의 삶의 원천이 되신다. 우리의 생명, 우리의 소망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자.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 11:28-30)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5년 3/4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5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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