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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컬럼_9) 여성의 밤은 아름다웠다.
오랜 이민생활 속에 멋진 행사에 참석했었다. 2월26일(토) 에드몬튼 실업인 협회(회장 복종한)가 마련해준 여성의 밤 행사에 참석, 모처럼 여성의 대접을 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다.
에드몬튼 한인사회 역사가 40여년, 실업인 협회 역사가 30여년 성장해오는 동안 이 성장의 그늘에서 이름도 없이 대가도 없이 묵묵히 일하면서 결정적인 협조를 해온 그룹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여성”들 이었다.
지난 25년동안 실협인 협회의 업무 팽창과 위상과 힘을 실어준 말없는 협조자가 바로 실협인 협회 회원 부인들로서(그 중에는 개인적인 여성도 있다.) 남편들이 밖으로 돌면서 바쁘게 움직일때 부인들은 가게안에서 거의 온종일 일하면서 지루함도 다 잊고 오직 조금이라도 더 장사가 되는 쪽으로 많이 헌신해온 것은 사실이다.
이들 중 더러는 헬퍼를 쓰지 않아서 혼자서 가게를 지키다 보니 화장실을 못가서 방광염에 걸린 부인들이 부지기수이고,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과자, 사탕등으로 배를 채우다 보니 위장병이 걸린 사람도 헤아릴수 없이 많다는 것은 흔한 얘기가 되었다.
이런 사실을 실협과 남편들이 모르는 바 아니지만 여기에 대한 품위있고 예의있는 대접을 한다는것은 쉽게 행할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대접을 해야 되는 사람에게 인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미래를 생각할 때 이같은 대접을 한다는 인사는 당연하다는 이치에 맞기 때문에 이번 실협이 마련한 앨버타 주 한인 사회 최초의 “여성의 밤”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 행사를 준비하는데 우선 실협 집행부와 이사회와 의견의 일치를 봐야하고 또 많은 재정과 지출도 생각해야할 때 참으로 어려운일을 성황리에 무사히 행사한 것이다.
실협측의 얘기로는 처음에 200명 수용의 홀을 예약하면서 여성들만의 모임인데 과연 200명의 인원이 올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염려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2월 10일 티켓 마감일을 일주일 앞두고 모든 티켓이 예약 완료 돼서 오히려 뒤늦게 티켓을 구입하겠다는 요청이 밀려들어 기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여자들만의 파티는 말 그대로 부드럽고 예뻤으며 어느 틀에서 벗어나 해방을 맛보는 자유인들의 분위기 그대로 였다. 노래 자랑에서, 패션쇼에서, 장기자랑에서, 퀴즈응답시간에서, 모든 프로가 바뀔때 마다 숨겨두었던 기질을 발휘하면서 사회를 진행했던 개그우먼 이성미씨와 호흡이 맞는 행사를 펼쳤다.
사람의 구조 속에 건망증이 있다는 것이 현실에서는 불안한 상태를 느끼게 하지만 지난날의 아픔을 잊게 하는데는 아주좋은 약이다.
이날밤 파티에 참석한 어떤 여성의 경우, 꽃각시 시절 핑크빛 꿈을 안고 신혼을 계획하고 왔지만 도착하자마자 조그마한 가게(자학적인 표현으로 구멍가게)에서 종일 일을해야 될때 그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의 밤”에는 이모든 괴롭고 아팠던 옛일이 자랑스러운 추억으로 떠오르면서 오히려 고생했고 어려웠던 시절을 잘 참고 견뎌왔다는 것이 스스로도 대견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번 실협이 주최해준 [여성의 밤]행사는 먼저 주최자측인 실협과 이 행사를 선물받은 여성들 양쪽이 만족하는 너무나 신나는 행사였다.
이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운일이 있겠지만 가급적이면 매년 행사를 해 줌으로써 교포사회에 한마음의 하모니를 펼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싶다. 에드몬튼 실협회원들의 그마음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파티에 참석한 주인공 모든 여성들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제 3자인 스폰서들께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여성의 밤”을 논평하고 싶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5년 3/11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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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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