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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 _ 이진종 목사
글 : 이진종 목사 (순복음 캘거리 쉼터교회) 감동, 절규, 고통, 아픔, 배신, 비방, 눈물, 용서, 사랑, 화해, 회복.... 멜 깁슨은 노벨문학상까지 받았지만 말년에 고독함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비운의 주인공 헤밍웨이(Hemingway)와는 달랐다. 그는 자신의 허무한 삶을 일찌감치 깨닫았다. 또한 오랫동안 자신의 삶을 통하여 누려왔던 부와 명성을 뒤로 한 채 공허한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작품을 만들고자 결심하였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알려진 멜 깁슨(Mel Gibson)은 장장 12년 동안 직접 현지를 다니며 자료를 구하는 동시에 신학자들과 만나면서 성경을 깊이 연구하였다. 이 영화는 그러한 노력의 결과 만들어진 회심의 역작이다. 작년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하자 마자,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이미 “그리스도의 고난”(The Passion of the Christ) 이라는 영화는 괜찮은 영화, 리얼리스틱한 영화로 평가되어 지고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하루 동안에 필름에 담은 영화로 영화를 처음 보면서 받았던 감동이 지금도 마음 한저리에 남아있다. 순간 순간 한장면 장면마다 주님이 받는 그 아픔이 나의 고통임을 느끼면서, 나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훔쳤던 기억이 난다. 지금 사순절 절제운동(미디어, 기호식품)을 교회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얼마나 나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있는가? 하나의 형식적인 운동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랄 뿐... 문화는 키워드(keyword)에 좌우된다. 어떤 키워드(keyword)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진다. 그리스도의 고난(The Passion of the Christ)에 사용된 키워드는 고통(pain), pass(통과), 열정과 수난(passion), 과거(past) 등이다. “passion"은 수난의 의미와 더불어 열정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는 우리 때문에 수난(passion)을 당하시고 우리를 위한 사랑의 열정(passion)때문에 십자가에 기꺼이 못 박히셨던 것이다. 한마디로 영화 한편이 미친 그 영향력과 감동은 엄청났었다. 특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는 순간 하늘에서 흘려 내리는 눈물은 가히 상징(symbol)을 넘어 감동적이다. 성경을 한마디로 요약하여 표현하자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God is love)이다. 본 영화를 통하여 죄인된 우리를 사랑하시되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참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십자가의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열십자( ), 엑스자( ), 티자( ) 3가지 형태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반역죄나 중죄에 해당되는 경우에 한하여 십자가 형벌이 내려졌었다고 한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도 무지한 바리새인들의 주동에 의하여 이른바 신성모독죄로 몰려 십자가 사형을 당하신 것이었다. 요즘은 십자가 목걸이, 십자가 반지 등 여러 액세서리(accessary)로 함께 활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십자가 본래의 의미를 망각한 채 단순히 액세사리로 남아 있는 것이 아쉽다. 십자가(cross) 목걸이는 경건의 신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십자가는 주님의 고난을 상징한다. 특별히 고난주간에 그리스도의 고난의 참 의미을 되새겨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암튼 그리스도인들이 이 영화를 감상함으로 인하여 무한한 감동을 받은 것은 마치 도마(Thomas)가 주님의 십자가에 못박힌 흔적을 직접 손으로 만짐으로 인하여 주님의 부활의 실체를 느끼게 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필자도 예전에 인도(India)에 단기 선교(mission trip)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 도마의 순교지로 알려진 첸나이(Channi)를 방문한 적이 있다. 도마의 성지를 방문했다는 일 자체로 큰 흥분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하였었다. 처음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현재 종교적인 필치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댄 브라운(Dan Brown) bestseller 소설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와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며 상영되었던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The Passion of the Christ)”는 작년 2월 비슷한 시기에 맞물려 출판 또는 상영되었다. 똑같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두 작품은 서로 다르다. 단순히 흥미 위주로 전개된 “소설”과 주님의 수난을 깊이 묘사한 “영화”와는 깊이와 감동과 영향력이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카톨릭 단체에서도 반기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다빈치 코드” 소설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로 하여 그 귀추가 궁금하다. 오래전에 “쿼바디스”(Quo Vadis)란 유명한 기독 영화가 있었다. 물론 이미 소설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쿼바디스 도미네”의 원 뜻은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이다. 전승에 의하면 베드로(Peter)가 로마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을 때 그를 사랑하는 많은 성도들이 그에게 로마를 떠나 피신할 것을 간청하였다. 그 말을 듣고 로마를 떠나려던 베드로에게 주님이 나타나셨다. 베드로는 깜짝 놀라 “아니 주님께서 웬일이십니까” 라고 묻자 주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네가 떠나온 로마로 돌아가 십자가에 다시 못박히려 한단다.” 그 말을 들은 베드로는 한동안 멍하니 않아 있다가 결심을 하고 다시 로마로 들어가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를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들은 사도 요한(John)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교를 당하였다. 특히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못박혀 화형을 당하였다고 한다. 십자가는 고난의 길이다.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는 희망을 바라본다. 십또한 십자가에는 자유함과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타난다. 힌두교에서도 고행을 일삼으며 명상을 하지만 기독교의 묵상과는 다르다. 고통(pain)을 잘 승화시키면 사랑의 능력이 나타나지만, 그러나 고통(pain)을 바르게 승화시키지 못하면 인생이 망가지거나 폐인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절망하거나 자살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성령의 열매 중 “오래참음”이 있다. 이는 인내(patience)와도 비슷한 단어이다. 영어 속담에 No cross, no crown! No pain, no gain! 하는 말이 있다. 오래 참고 인내하는 것이 사랑이다. 주님께서 인내하는 자에게 축복을 약속하셨다. 이 역사(History)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His) 역사(history)이다. 성경은 복음의 역사, 구원의 역사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되는 희망과 기쁨과 소망의 역사인 것이다. 희망의 신학자 몰트만이 말 한 것처럼 그리스도의 복음에는 희망과 소망으로 가득 차 있다. 기독교의 3대 고전 중의 하나인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은 한 주인공(이름이 크리스쳔임)이 집을 떠나 천국에 가는 가운데 겪는 장애물과 유혹 등을 통하여 그 길이 결코 쉽지 않지만 참고 인내하며 소망가운데 결국 천성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이다. 통과라는 뜻의 영어 단어는 pass이다. 또한 이에서 passion(열정, 수난)이라는 말도 파생되었다. passover(유월절)는 또한 “죽음을 넘어가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 인은 고난을 뛰어 넘어 부활의 기쁨, 소망, 생명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이번 고난주간(The Passion week)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또한 다가오는 부활절(Easter)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맞이하여야 할까? 하는 기대감과 감격이 있어야 할 것이다. 부활의 올바른 의미를 깨닫고 소외된 자, 홈리스(Homeless), 상처받은 자들을 찾아 함께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기회로 삼아 볼 것을 제안하여 본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5년 3/18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5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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