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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우드스탁 페스티발_ 마이클의 음악산책_3
60년대를 일러 진보의 시대, 변화의 시대라 한다. 시대에도 계절이 있다면 60년대는 청춘의 계절인 봄에 해당될 것이다.
2차 대전 이후 탄생한 이른바 베이비 부머들, 그들이 자라 청년이 되며 빚어낸 기성세대와의 갈등은 종래의 갈등관계로는 더 이상 표현이 될 수 없었다.
여태까지의 세대간 갈등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부자간 갈등으로 표현 되었다면 60년대의 세대 갈등은 사회,경제,문화,교육,종교 등 사회전반에 걸친 갈등이었다.
공산진영, 자유진영으로 나뉜 60년대, 철의 장막으로 상징되는 공산진영에서 프라하의 봄으로 불리는 자유화 운동이 체코에서 일어났고 자유진영을 대표(?)하는 미국 에서도 인종차별 철폐, 베트남 전쟁반대 등 사랑과 평화 운동이 일어났다.
혁명의 원조 프랑스에서는 68혁명이 일어났다. 그뿐 아니라 남녀평등, 성 개방, 미니스커트도 60년대라는 청춘의 시대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변화의 물결이 한창이던 60년대 말, 그러니까 1969년 8월15일-8월17일 뉴욕 근처 농장에서 rock festival이 열렸다. 자세한 이름은 The Woodstock Music and Art Fair 1969.
아티 콘필트, 마이클 랭이 기획한 행사에 조엘 로젠만, 존 로버트가 투자하면서 뉴욕 인근 농장을 5만불에 빌려 약 18만장의 표를 팔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40만이 넘는 인파가 몰려 드는 바람에 3일간 쓸 수 있는 표를 18불에 판매 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결국 무료입장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Woodstock festival이 두고두고 전설로 회자되는데는 3일간의 폭우가 한몫 단단히 했다. 생각치도 않던 인파 수 십만이 몰려 들어 먹을 물, 음식, 쓰레기 처리, 전기, 화장실이 태부족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쏟아지는 폭우에도 40만이 넘는 관중은 진흙탕에 앉아 서로를 의지하며 질서정연하게 공연을 관람했고 단 한 건의 폭력사태도 없었던 젊은이들의 해방구였다.
마약, free sex, 기성질서에 반항하는 무질서로 상징되는 그곳에 모였던 젊은이들의 성향으로 볼 때 이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으나, flower movement로 표현되는 비폭력 평화운동의 hippie문화를 생각한다면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공연에 참가했던 면면들도 전설에 한몫을 했다.
왼손잡이 기타천재 지미 핸드릭스, 여자 Rocker의 거대한 산맥 제니스 죠플린, 치렁치렁한 생머리와 청바지에 맨발 거기에 통기타 한 개 달랑 메고 반전시위를 주도하던 죤안 바이즈, 그외에도 제퍼슨 에어플레인, 산타나, C.C.R. 조 카커, 크로스비 스틸 앤 내쉬빌 등등 기라성 같은 멤버들이 참가했다.
고3 여름방학 때 A.F.K.N. 뉴스를 통해 간간히 소개되는 우드스탁 페스티발을 볼 수 있었는데 지미 헨드릭스가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미국 국가 연주 하는 걸 보고 미국이 참 좋은 나라란 생각을 했던 게 생각난다.
우리나라에서 국가를 그런 식으로 연주 했다면, 중앙정보부 끌려가 실컷 얻어 맞고 나와 시름시름 앓다 죽었을 것이다.
실제로 1970년 마포 와우 아파트가 무너졌을 때 김 시스더즈 귀국공연 에서 가수 조영남이 ‘신고산이 와르르 아파트 무너지는 소리에’ 라고 노래했다 바로 그 다음 날 새벽 병역기피 죄로 체포돼 수감 되었다 입대 하는 일이 있었다.
(2부가 계속 됩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4/28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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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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