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외국의
한적한 시골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나는
휴일도 없이 일을 한다

환갑을 지나
은퇴할 나이
인생의 황혼에도
힘든 줄도 모르고 일을 한다

고왔던 얼굴에 주름이 지고
세월이 피부를 늙게 하여도
마음은 여전히 청춘인데
일을 놓으면
마음도 늙어버릴 것 같다

백세인생 시대의
길어진 황혼을
새로운 내일에 대한
기대와 꿈과 설레임을 가지고
젊게 살고 싶은 나는
일을 놓을 수 없다

나이를 먹어도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뜨겁게 일을하고
뜨겁게 사랑하고
젊게 살고 싶은 나는
일을 놓지 못한다

은퇴한 후에
매일 골프를 치고
산에를 가고
여행을 다니는
꿈같이 허전한 이야기는 하지를 마라
나는 평생 일을 하며 살고 싶다

일만하고 살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천국에 가면
천국에서의 생활이
답답하고 지루해서 힘들것 같다
가능하면 천국에는 막차를 타고
천천히 가고 싶다

어느덧
가까운 친구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는
쓸쓸한 황혼에도
나는 살아있어 일을하고 꿈을꾸고
새로운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한
내 마음은 여전히 청춘이다

나는 신에게 감사한다
은퇴할 나이
인생의 황혼에도
여전히 설레이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일터와 건강을 주신 신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