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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목사와 빌 팔머 _ 이진종 목사 (순복음 캘거리 쉼터교회)
얼마 전 벤쿠버 어느 기독서점에 잠시 들린 적이 있었다. 워낙 책을 좋아하는 피자로서는 물이 고기를 만난 듯 신간코너에서 몇 권 책을 고르고 있었다.
그때 유난히 짐 팔머의 <거침없이 하나님>이란 책이 눈에 확 들어왔다. 책의 내용을 보니, 두개의 서문(가짜 서문과 진짜 서문)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목회자로서 승승장구 잘 나가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아내의 이혼 요구로 인하여 인생의 바닥에 떨어지게 된다.
큰 교회의 담임 목사에서 사임하고 난 뒤 그의 삶은 밑바닥의 삶을 살면서 세상을 다시 보게 된다, 즉 평범한 사람들(비기독교인을 포함한)의 삶속에서 그들과의 진솔한 만남을 계기로 그의 영적이 눈이 열리게 된다.
필머 역시 이런 저런 직업을 전전하며 깨닫는 점이 적지 않았고 그들의 삶을 통하여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드러머, 식당 웨이트리스, 자동차 정비사 등을 만나면서 하나님은 멀리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함께 계심을 알게 된다. 또한 그는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이후 재혼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행복한 가정생활 이머징 처치와 강연 등을 통하여 인생후반전을 의미있게 보내고 있다.
가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또한 목회는 자신의 신학적인 지식 달변의 설교 달란트 등 외적인 것이 아닌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즉 천하보다 귀한 사람의 마음을 귀하게 보는 내적인 진실함이 우선이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결핍되어서는 삯군 목자가 될 수밖에 없다. 주님이 맡겨주신 양떼 들을 잘 돌보고 지켜야 주님께 칭찬받는 목자가 되리라.

서점에서 빌 팔머의 책을 읽고 있던 도중 우연히 서점을 방문한 어떤 목사님을 소개 받았다. 그 분은 민 목사님으로 기억한다. 한 시간 남짓 차를 마시며 처음 만남이지만 영적인 친밀함과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었다.
LA에서 30년 이상 목회를 하였지만 은퇴를 하신 후 벤쿠버로 오셨다고 한다. 현재 벤쿠버에 온 뒤로 하베스트 바이블칼리지(신학교)를 설립하여 소수정예제로 신학생들을 모집하여 후진 양성에 힘쓰고 계시는 분이시다.
또한 벤쿠버 다운타운에서 십자가 행진을 침묵으로 예수님의 고난을 매년 몸소 실천하고 계신단다. 많은 것을 가졌고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결코 자랑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고 삶 속에서 목회를 실천하는 분이시었다. 가족을 떠나 벤쿠버에서 그 분은 거처가 정해져 있지 않다고 했다.
민 목사님 스스로 홈리스 피플이라 부른다. 목회를 한답시고 다른 교회를 기웃거리며 양을 도적질하는 행태가 아니라 순수하게 주님을 그의 삶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몇 시간이고 몇 날이고 함께하며 그의 삶 속에서 복음을 전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민 목사님의 삶을 통하여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깨달았다. 그 날 민 목사님과 빌 팔머를 만난 것은 내게 큰 행운이었다.

기사 등록일: 200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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