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1일 기준, 올해 겨울 앨버타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이들의 숫자가 1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명은 에드먼튼 지역, 나머지 3명은 캘거리 지역 거주자들이었다.
그리고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의 발표에 의하면, 사망한 10명의 독감환자들 중 9명은 독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앨버타의 독감 사망자는 지난 2014-15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당시에는 2월 중순에 이미 73명의 독감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4-15년에는 4,108명이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데 비해, 올 겨울은 같은 기간 1,392명만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입원환자도 지난해의 1,330명에서 362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해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1,392명 중 414명의 환자는 지난 2월 4일부터 11일 사이에 발생해, 뒤늦게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AHS 에서는 올해 초, 앨버타가 독감 유행 초기 상황이라면서, 주민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마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올해에는 109만 명이 독감 예방접종을 마쳤으며, 이 중 44만 8천명은 캘거리 지역, 36만 3천명은 에드먼튼 거주자였다. 지난 겨울의 예방 접종자는 121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