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를 만나느니 차라리 상어와 수영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치과의사한테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제로 캐나다인의 50%가 치과공포로 고생하고 있다고 치과동결 제품회사인 Septodont가 새롭게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거의 사람들의 10%가 치과의사 보다는 차라리 상어와 가깝게 지내겠다, 혹은 낙하산을 갖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겠다거나 시댁이나 처가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하거나 거북하지만 전 배우자에게 달려가는 게 더 낫겠다고 조사됐다.
날카롭고 반짝이는 기계와 밝은 빛이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이런 이유로 30%가 치과약속을 취소한다. 온타리오에 사는 밸 크리스티는 “고문의자가 겁이 나 벌써 약속 두번을 취소했다”고 말한다.
“내가 어렸을 때는 치과의사가 필링을 하느라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더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지금은 드릴링과 필링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비용이 문제다. 보험이 없는 나에게는.”이라고 크리스티는 말하며 다시 약속을 잡으려면 용기를 내야한다고 했다.
또 다른 두려움은 마취이다. 18-34세 사람들의 4분의 1이 마취주사와 마취결과 때문에 치과의사를 피한다고 대답했다. 마취 때문에 침을 흘리고, 입술 한쪽이 삐뚤어지고, 말하기 힘든 상태로 중요한 미팅에 참석하는 것을 좋아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실, 마취시간을 줄이는 새 제품, OraVerse가 나왔다.)
캐나다 치과의사 협회에 따르면, 35%가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지 않는다. 하지만 치아를 관리하지 않는다면 망가질 것이다. 치과치료에 대한 좋지 않은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치과공포증 때문에 치통과 잇몸질병으로 고생한다.
당신의 치아 관리를 위해 치과공포에서 벗어나 보도록 하자. 브러싱과 플로싱 하는 것 말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치아를 망치는 습관들을 버리도록 하자.
- 레몬 넣은 물을 마시기 : 많은 사람들이 물을 향기롭게 마시기 위해 레몬 한 두개를 넣는 걸 좋아하지만 레몬은 산성이 높아 에나멜을 약화시킬 위험을 높인다고 닥터 게리 클라인은 말한다.
- 치아를 도구로 사용하기 : 새로 산 옷의 가격표를 떼어내는데 치아를 사용하지 마라. 병두껑을 여는데 이를 사용하지 마라. 펜이나 연필, 손톱을 물어뜯는 등 사물을 물어뜯지 마라. 물건을 물어뜯는 것은 물론 치아를 망치는 일임에 틀림없다고 클라인은 말한다.
- 수영장에서 수영하기 : 관리가 잘 되지 않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도 치아를 망칠 수 있다고 클라인은 말한다. 관리가 잘 안된 물은 산성이 매우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입으로 수영장 물을 삼키거나 닿는 것은 치아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 팝콘 먹기 : 터지지 않은 옥수수가 최고라고 많은 팝콘 팬들은 주장하지만 딱딱한 옥수수를 씹다가 이에 칩이 생기거나 갈라질 수 있다고 클라인은 첨언했다.
- 얼음 씹어 먹기 : 무해할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스큐브를 깨물어 먹으면 차가운 온도와 힘 때문에 반복되다 보면 치아의 모양을 해칠 수 있다.
- 단음식 먹기 : 거미 캔디와 카라멜은 설탕덩어리로 이것들을 먹었을 경우 치아 전체에 끼여서 깨끗하게 닦아내기 어렵다. 진뜩하게 달라붙어 닦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나중에 이를 치료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 치과 공포가 될 수 있다.
- 극한 스포츠 : 당신의 치아로 트럭을 잡아당길 수 있을까? 치과공포를 원치 않는다면 할 생각하지 마라. 극한 스포츠를 실행하기 위한 극한 힘 때문에 이에 칩이 나거나 금이 생기고 부러질 수도 있다.
- 스포츠 음료 마시기 : 에너지를 충전하다가 치과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스포츠 음료들은 설탕이 많고 산성이 높아 에나멜에 손상을 일으킨다.
- 야식 먹기 : 야밤에 간식을 먹는 것은 위산을 역류시켜 에나멜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치아구조는 산성 레벨 5.5에 손상이 일어나며 위산이 입으로 올라오면 타액보다 산성이 십만배가 높다고 닥터 수잔 메이플이 그녀의 저서를 통해 알려주었다. 위산역류로 고생하고 있다면 의사를 만나야 한다. 치아를 잃기 전에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 이 갈기 : 이를 갈면 엄청난 치아 마모와 골절을 일으킨다고 메이플은 말한다, 그래서 치과의를 방문해야 한다. 습관적으로 이를 가는 것은 부정교합에서 시작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성가심, 스트레스, 수면성 무호흡을 일으킨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