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자녀들의 여름 방학은 3달가량 남았으나, 많은 부모들은 벌써부터 자녀들의 썸머캠프(summer camp)등록에 한창이다.
음악, 미술, 스포츠, 자연 체험, 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눠지는 썸머캠프는 그 기간과 형태, 비용 또한 다양해 자녀가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를 원하는 부모들의 선택은 생각 외로 쉽지 않다.
캘거리에서 가장 많은 썸머캠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은 캘거리 시와 캘거리 대학교와 마운트 로얄 대학교, SAIT 등이며 매년 이곳의 썸머캠프에 등록하는 학생들은 수 천 명에 달한다.
이제 13세가 된 코너 버터워쓰는 지난 5년간 약 30개에 달하는 SAIT 썸머캠프 프로그램에 참석해 왔다고 전한다. 장래에 컴퓨터 공학자를 꿈꾸는 버터워쓰는 매년 컴퓨터와 관련된 썸머캠프에 참석해 왔다면서, 올해에도 예외 없이 3-D 모델링, 비디오 게임 디자인, 모바일 앱 개발 캠프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SAIT에서는 베이킹부터 비즈니스, 연극, 공학, 전기, 감식, 로봇과 집필, 목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썸머캠프를 제공하고 있다.
캘거리 대학교의 썸머캠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 중 꾸준히 인기 있는 썸머캠프는 골프 캠프와 의학에 대해 소개하는 메디-캠프, 엔지니어링 캠프, 미술 캠프, 산악자전거와 야생 생존 기술 캠프 등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쿵푸 캠프, 액티브 게이머 캠프도 올해 다시 참가자를 모집한다.
마운틴 로얄 대학교에서도 올해 18개의 프로그램에 약 2,600명의 참가자들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5~9세 아이들이 동물원과 텔러스 사이언스 센터, 캘러웨이 놀이공원 등을 방문하는 필드 트립 캠프, 2주간 13세에서 17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MRU 리더 훈련 캠프 등이 제공된다.
그리고 이 외에도 캘거리 YMCA와 동물원, 헤리티지 공원, 텔러스 사이언스 센터, 캘거리 동물 구조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도 썸머캠프를 제공하며 각 지역의 일부 주민 센터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썸머캠프를 운영한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