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40년 록키를 담다_ 사진작가 조지 브라이비신, 55번째 사진화보책 펴내
 
(사진 : The Legendary Rockies, 미네완카 호수에서 찍은 멀리 있는 산맥) 
(사진 : The Legendary Rockies, 카나나스키스 남쪽 외딴 지역에 있는 조지 브라이신. 트레이드 마크가 된 빨간 텐트가 눈에 띈다. ) 

사진작가, 조지 브라이비신의 최신 저서, The Legendary Rockies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들이 넘쳐난다. 수록된 총컬러 사진, 173점 모두 숨을 멎게 만들만큼 굉장하다.
사진들 중 하나는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몹시 추운날 찍은 것으로 에디스 카벨 산을 담고 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기후로 잘 보이지 않아 다른 사진들에 비해 살짝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브라이비신의 작고 빨간 텐트가 산 옆에서 천천히 눈으로 덮여가는 것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의미심장해 보인다.
사진설명에 그는 “에디스 카벨 산을 추운 겨울에 오르려면 머리를 체크해야만 한다”고 적었다. 사진작가는 이 사진을 몇 년도에 찍은 건지 모른다. 캐나다 록키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40년 이상을 보낸 그에게 이런 상세한 것들은 의미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왜 브라이신의 작업이 아주 대단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많은 이유들 중 하나는 사진을 위해 유니크하게 보기 좋은 위치를 잡기 위해 확실히 외딴 장소를 기꺼이 여행한다는 것이다. 그는 천재지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그는 몇 년전에 밴프 근처의 미네완카 호수에서 사진 작업을 할 때 퀸지(눈더미 속을 비게 하여 만드는 피신처)를 만들고 이글루에서 잠을 잤다. 10월의 추운 밤에 템플 산에서 해돋이를 촬영하기 위해서 그는 단순하게 땅에 구멍을 파서 영하 18도에 잠을 잤다.
하지만, 그가 농담처럼 ‘침실’이라고 부르는 일인용 빨간 텐트는The Legendary Rockies ($30, GB Publishing, 180 페이지)에 꽤 자주 등장한다. 거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그 작은 빨간 텐트만 있으면 어딜 가든 그곳이 내 삶이었다고” 그는 17번가를 벗어나 있는 그의 작은 아파트에서 이루어진 캘거리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산의 정상에 오른다는 건 정말 특별하다. 여섯, 일곱 시간동안 오르고 또 오르고 오른다. 정말 힘든 일이다. 그렇지만 정상에 오른 걸 인식하게 되면 ‘이게 다 인가?’말하며 더 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The Legendary Rockies는 미국의 프린팅 산업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근 프린팅과 생산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 책은 그가 직접 발행한 55번째 책으로 그의 작업이 40년을 넘게 펼쳐져 있긴 하지만 대단한 업적이다. 브라이비신은 나이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무사히 은퇴연령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캘거리로 오기 전 그의 삶에 대해서는 이상하게도 말을 많이 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거의 50년 전에 캘거리로 온 것에 대해서는 정열적으로 말했다. 산을 사랑하는 젊은 청년으로 그는 도착 전에 록키산맥을 알았다. 첫번째 여행으로 자신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었다.
그는 앨버타에 있으면서 상업전문 아티스트로 그리고 프리랜스 사진작가로 일했다. 하지만 그의 열정이 록키로 향하게 만들었으며 보통 사람들이 거의 가지 않는 지역을 찾아내 카메라에 담았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할 수 없지만 그의 책 속에 있는 모든 사진들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슴을 찍으려다가 그리즐리 베어와 부딪히게 된다든지 지옥같은 비가 내려 앞이 안보였다든지……쿠거의 저녁밥이 될 뻔한 이야기까지.
The Legendary Rockies의 사진들은 브라이비신의 수십년 록키산맥 사랑을 망라하여 보여준다. 젊은 청년이 밴프 국립공원 사바흐 산 근처 북쪽 글레이셔에서 빨간 텐트 밖에 앉아있는 1973년 사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그 글레이셔는 현재 43년 전 보다 크기가 반으로 줄었다.
얼마나 더 오래 그가 사진작업을 위해 산을 계속해서 여행할 수 있을지. 그는 무릎이 결국 포기해버렸다고 말하며, 의사도 그의 나이에 산에 오르는 것은, 특히 혼자서 오르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의 다음 책은 아마도 베스트 오브 컬렉션으로 마지막 저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4-01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캘거리-인천 직항 내년에도 - ..
  (종합) 앨버타 두 곳 대형 산..
  앨버타 최고의 식당은 캘거리의 ..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캘거리 대학 ‘전례 없는’ 상황..
  캘거리, 에드먼튼 타운하우스 가..
  캘거리 일회용품 조례 공식적으로..
  전국 최고 임금 앨버타, 어느새..
  캘거리 주민들, 인근 소도시로 ..
  세입자, 모기지 가진 집주인보다..
댓글 달린 뉴스
  주정부, 여성 건강 및 유아 생.. +1
  요즘은 이심(E-Sim)이 대세... +1
  에드먼튼 대 밴쿠버, 플레이오프.. +1
  캘거리 시의회, “학교 앞 과속.. +1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