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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프로그램으로 위기의 남자들 구한다
남자들 자살율 상승세 보여
경기불황으로 실직당한 남자들이 제일 위험해


돈 로완은 30대 중반에 자살을 시도한 후, 가족들로부터 자신을 차단하고 고립시켰다. 그는 수년동안 앓아온 우울증을 숨기고 집을 떠나와 오일과 가스 산업에서 “미스터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닫힌 문 뒤로는 술에 취해 일상생활을 했다.
55세인 로완은 한 산업 회의에서 정신건강과 자살에 관해 대화를 하는 것을 듣고 난 후부터 5년전에 겪었던 힘든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무역, 산업과 농업분야에서 정신 건강으로 힘들어 하는 남자들을 교육시키고 도움을 주기 위해 그랜드 프레이리의 자살 예방 자원 센터에서 만들어진 위기의 남자 프로그램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더 이상 나 혼자 힘들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에 대해 말할 수 있고, 그리고 시시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을 창피해 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엔카나에서 지역사회 관계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로완은 이 프로그램의 후원자의 한 사람으로 현재 앨버타 북부 오일과 가스 산업 종사자들에게 일년에 15차례씩 대화를 나눈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남자들의 비율이 높은 앨버타 주의 충격적인 자살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매년 앨버타에서 500명 이상이 자살을 하고, 이 중 75%가 남자로 주로 연령대가 30세와 69세 사이에 있다.
2015년 상반기에 자살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30% 상승해 252명에서 327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통계의 다수가 실직과 연관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캐나다 정신 건강협회 앨버타 부문 전무이사인 데이빗 그라우윌러는 이 통계는 짧은 기간만을 비교한 것이며 인구통계학적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자살을 하게 만드는 것은 한가지 요소가 아니며, 무기력하고 절망스러우며 하찮다고 느끼는 감정들이 뒤섞여 누적되면 사람들이 절망 그 이상을 보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의심할 여지 없이 사람들의 고용과 일터가 정신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조사한 결과, 해고된 사람들이 바로 우울증에 빠져들어 자살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그는 말했다.
경기불황 때, 사람들은 실직으로 처음엔 쇼크에 빠지고 실망하여 힘들어지만, 그 후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다른 문제들이 최고조에 달하게 되면 정신건강 문제가 악화된다고 그라우윌러가 말했다. “남자들은 통계학적으로 말을 잘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자신들이 정신건강을 충분히 잘 추스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에 대해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 가을, NAIT는 위기의 남자들 프로그램을 수업시간에 다루기 시작했다. NAIT에서 용접을 공부하는 2년차 학생인 존 피츠제럴드는 매년 주에서 많은 남자들이 자살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쇼크를 받았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빠로 37살인 그는 무역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압력이 많으며, 가족을 떠나 있다는 것 또한 힘들다는 것을 안다. 온타리오에서 일년 넘게 용접공부를 했지만 자살예방이나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어떤 정보도 받은 적이 없다.
자살이 일어날 것 같다면, 911에 전화하면 앨버타 정신건강 헬프 라인에 24시간 접속이 가능하다. 1- 877- 303- 2642에 전화하면 된다. 에드먼튼에서는 고충상담 라인, 780- 482- HELP ( 4357) 이나 광역 에드먼튼이라면1- 800232- 7288에 연락하면 된다. 캘거리 지역에서는403- 266- HELP ( 4357)으로 연락하면 고충상담 센터로 연결된다. 앨버타 남서부지역은 고충상담 라인403- 327- 7905 이나 toll free 1- 888- 787- 2880로 연락하면 된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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