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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 환자 급증, “소셜 미디어가 원인”
앨버타 임질 환자 전년대비 80% 증가
(사진 : 캘거리 헤럴드, 보건 의료 책임자 카렌 그림스러드(우), AHS의 제리 프레디(좌)) 
전염성이 있는 매독과 임질 등 성병 환자가 앨버타에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에 대해 앨버타 의료 책임자들이 성적인 만남에 이용되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 증가를 원인으로 꼽고 나섰다.
앨버타의 신임 보건 의료 책임자 카렌 그림스러드 박사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익명으로, 타인과 빠르게 연결될 수 있는 추세가 성병의 증가를 가져왔다”면서, “관계를 맺은 상대방의 신분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공중 보건 관계자들이 이들을 위한 검진이나 치료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럼스러드에 의하면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와 주정부에서는 성 건강 클리닉의 운영 시간을 늘리고, 가정의들로 하여금 환자들에게 성병 검진의 중요성을 설명하도록 권장하는 등 성병 증가에 맞설 계획이다.
AHS에서는 이 외에도 소셜 미디어와 sexgerms.com 웹사이트를 통해 취약 그룹을 대상으로 인식 캠페인을 강화한다. AHS의 보건 의료 책임자 제리 프레디 박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지금 보다 훨씬 공격적인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성적인 만남을 위해 이용하는 웹 사이트가 밝혀진다면 그 곳도 목표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앨버타의 임질 환자는 3,400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2014년에 비해 80% 늘어난 숫자이다. 그림스러드 박사는 이 같은 추세는 201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앨버타의 성병 감염환자는 1980년대 후반 이후 최대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질 감염환자들은 특히 20세에서 24세 사이의 여성이 많았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원주민이었다.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의 임질 감염도 급격히 증가해 이들은 총 남성의 감염 비율에 비해 11배나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매독은 지난해 350명 이상의 확진 환자가 발생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환자를 발생시킨 2009년의 기록도 넘어섰다. 매독 환자들 중 86%는 동성과 관계를 맺은 남성이었으며, 매독 확진 판정을 받을 이들 중 25%는 HIV에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의료 관계자들은 이 같은 매독 환자의 증가는 선천성 매독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기들에 대한 가능성도 높인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서 2010년 사이 앨버타에서는 25명의 신생아들이 선천성 매독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이 중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앨버타의 모든 지역에서 임질과 매독 환자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에드먼튼 지역의 발생률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지난 2014년, 10만 명 중 57.3명 꼴로 발생한 에드먼튼 지역의 임질 환자는 2015년에는 133.9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매독 발생은 10만 명 중 14.1명이었으며 이는 3.4명의 환자가 발생한 2014년보다 크게 높고 캘거리 환자의 2배에 달하는 숫자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앨버타 성병 행동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로 종료되는 이 계획은 성병 감염률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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