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를 그리워하고 좋아한다면 마빈 개리엇이 소개하는 특별한 비즈니스 기회를 눈여겨볼 만하다. 개리엇은 그가 사랑하고 15년간 운영해온 Marv’s Classic Soda Shop를 6개월의 고심 끝에 처분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개리엇은 “나는 이제 비즈니스를 운영하기에 너무 늙어버렸다.”라며, “이미 오래전부터 골프라는 걸 한번 쳐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69세의 비즈니스 오너는 블랙다이아몬드의 유니크한 1950년대 소다샵을 아무에게나 건네줄 생각은 없다. 개리엇은 그의 열정과 영혼을 이 비즈니스에 쏟아왔고, 그만큼 완벽한 새 주인을 찾는 것에 신중하다. 다른 시대에서부터 이 비즈니스를 소유해온 개리엇은 그가 찾는 새로운 오너의 자격요건을 웹사이트에 게시해놓았다.
첫번째 요건은 ‘반드시 50년대를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캘거리 남쪽 40 km 지점에서 수년간 자리잡고 있었던 Marv’s Classic Soda Shop의 새 주인이 되는 것은 사람들의 많은 기억들을 지켜가는 의미가 있다. 독특한 50년대 인테리어 및 빈티지한 느낌의 사인들, 앤틱한 냉동고와 냉장고를 비롯해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작동되는 앤틱한 소다 기계와 1957년에 만들어진 주크박스가 어우러진 샵은 56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에서 아이스크림, 햄버거 및 감자튀김을 서빙한다.
개리엇은 50년이 넘는 역사와 라이프스타일을 보존해온 가게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는 사람에게 가게를 팔기로 마음먹었다며, “이는 아무나 돈이 있는 사람에게 파는 것이 아니다. 새 주인은 1950년대의 모든 것을 사랑해야만 한다.”라고 전했다. 웹사이트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듯이, 개리엇은 새 주인은 가게에 상주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에너지가 넘치고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된 사람이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개리엇은 “이것은 결코 쉽게 운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아니다. 아마 내가 잘못 생각해왔거나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쉬울 수도 있겠다.”라고 전했다.
개리엇은 더 젊고, 기운 넘치며, 컴퓨터를 잘하는 오너가 소다샵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리엇은 새 주인이 정해지면 그가 생각해왔던 디너 스페셜 아이디어와 계절별 영업시간,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들도 역시 제공할 계획이다.
블랙다이아몬드의 이 유니크한 가게는 처음에 골동품 가게에서 시작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 발맞춰 레스토랑으로 변화를 거쳤다. 개리엇은 “난 처음에 조용하고 깔끔하며 운영하기 쉬운 것을 원했고, 그래서 골동품 가게를 열었었다.”라며, “그 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캔디들을 들여왔고, 뒤이어 아이스크림을 추가했다. 몇몇의 사람들이 핫도그를 장난삼아 제안했고, 또 몇몇의 사람들이 그러느니 아예 햄버거와 감자튀김도 하라고 제안한 다음에는 가게가 더 이상 골동품 가게가 아니었다.”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개리엇은 가게의 판매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새로운 오너를 찾을 때까지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