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번째 일요일인 지난 5일, 캘거리 다운타운 4th St. 에는 라일락 페스티벌(Lilac Festival)을 즐기기 위한 인파로 가득 찼다.
라일락 페스티벌 이사 제니퍼 램펠은 날씨가 좋아 페스티벌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올해에도 역대 기록과 맞먹는 약 12만 5천 명가량이 행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최된 라일락 페스티벌은 캘거리에서 매년 열리는 가장 큰 페스티벌 중 하나이며, 페스티벌 시즌의 비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여름 계획되어 있는 페스티벌 중 하나인 슬레드 아일랜드(Sled Island) 페스티벌은 캘거리의 가장 큰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로, 전 세계의 유명 인디 뮤지션들이 오는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에 거쳐 캘거리 전역에서 공연을 펼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Kaytranada와 Speedy Ortiz, Angel Olsen, Deafheaven등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뮤지션들의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스는 $199에 판매되고 있으며, VIP 패스는 $349이다.
라틴 아메리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피에스타발(Fiestaval)은 다운타운 올림픽 플라자에서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린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이 페스티벌은 매일 오후 11시까지 진행된다.
1980년부터 캘거리에서 개최되어 온 캘거리 포크 뮤직 페스티벌(Calgary Folk Music Festival)에는 올해 Whitehorse와 The New Pornographers 등 60팀의 뮤지션이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날짜는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이며, 4일간 전 공연 관람이 가능한 패스의 가격은 $195이다.
잉글우드 지역에서 열리는 잉글우드 선페스트(Inglewood Sunfest)에는 200개의 판매 부스가 설치되며, 7월 30일 오전 11시부터 6시까지 하루 동안 각종 이벤트가 열린다.
테이스트 오브 캘거리(Taste of Calgary)는 오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다운타운 Eau Claire Festival Plaza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는 인도와 중국, 그리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장당 $1에 판매되는 티켓을 이용해 구매해 맛볼 수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