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드먼튼 저널, 외벽의 스크린 앞에 선 톰 서스턴)
다운타운의 새 건물로 이전 중인 에드먼튼의 로열 앨버타 박물관 외벽에 넓이 20m, 높이 6m의 비디오 스크린이 설치됐다. 최근 기술자들은 건물의 남서쪽에 설치된 스크린을 테스트 중으로, 이에 따라 103A Avenue를 통과하는 이들은 불꽃놀이나 지구의 모습, 구름 낀 하늘 등의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박물관이 2017년 말에 개장하면, 이 스크린은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전시회에 대한 홍보나 앨버타의 흥미로운 사실 등을 알리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박물관의 자본 개발 책임자 톰 서스턴은 이 스크린이 “마치 나방을 모으는 불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스크린을 통한 정보로 인해 전시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서스턴은 이전에 로열 앨버타 박물관이 전시회 홍보를 위해 사용하던 길거리 표지판은 보기에 좋지 못할 뿐 아니라 새로운 내용으로 바꿀 때마다 비용에 대한 부담도 컸다면서, 이번에 설치된 야외 스크린을 통해 그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스크린을 설치하는 데 사용된 비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운전자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은 도시의 디지털 사인들이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러나 서스턴은 박물관의 스크린은 자동 센서로 날이 어두워지면 화면도 함께 어두워져,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