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캐나다를 구독하는 사람들은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의 심화된 경쟁으로 인해 또 한 번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나르코스’와 ‘Orange Is the New Black’ 등의 인기작을 만든 넷플릭스는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를 대상으로 사상 최대의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두 개의 화면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넷플릭스의 스탠더드 플랜은 3불이 인상된 $13.99에 제공될 예정이며, 고화질 시청이 불가능하며 한 개의 화면만을 볼 수 있는 베이식 플랜은 1불 인상된 $9.99에 제공된다. 최대 4개의 화면과 초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플랜은 3불이 인상된 $16.99에 제공된다. 넷플릭스는 인상된 가격이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바로 적용되며, 기존 회원들에게는 이메일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일 년 반전에 각 플랜의 가격을 1불씩 인상한 바 있으며, 다가오는 TV 시리즈와 영화 제작비를 충당하고 전체적인 플랫폼 성능 향상을 위해서라고 설명했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캐나다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며 매력적인 오퍼들이 늘어나는 상황을 직면하고 있기도 하다. 이달 초, 벨 미디어는 새로운 고급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레이브’의 서비스를 시작하며, 최신 할리우드 영화와 HBO 프로그램들을 무기로 한 달 $20에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2019년에는 디즈니가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들며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스타워즈나 마벨 시리즈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기반으로 만든 프로그램으로 플랫폼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전 영화들을 갖춘 크리테리온이나 ‘텔미 어 스토리’나 ‘스트레인지 앤젤’과 같은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있는 CBS All Access들도 각자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뉴욕 기반인 피보털 리서치 그룹의 분석가인 제프리 울로다크작은 넷플릭스의 지난번 가격 인상이 사용자 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캐나다에서 가격 인상률을 고려할 때, 스탠더드 플랜의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한, 울로다크작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고 대안이 없기 때문에, 넷플릭스는 가격 인상으로 인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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