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는 저 칼로리의 탄수화물 식사습관이 여러 가지 이유로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한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25세에서 55세 사이의 100명의 비만인 남성과 여성 경찰관을 대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6개월간 한 집단은 저 칼로리 식사, 또 다른 집단은 탄수화물을 더 많이 제공하는 식단으로 저녁식사를 하게 했다. 두 집단의 식사는 하루 1,300에서 1,500 칼로리 정도로 한정했으며 단백질 20%, 지방 35%, 탄수화물 45%를 함유했다. 한 집단은 탄수화물을 하루 식사 시간에 균등하게 제공했고 한 집단은 아침과 점심은 단백질 위주로, 저녁에는 탄수화물을 위주로 제공했다. 6개월간의 실험결과, 저녁에 탄수화물을 섭취한 집단에서 훨씬 많은 체중감량 이 일어났고 체지방 감소, 허리둘레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녁에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를 하면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의 수치가 훨씬 적게 줄어들어 배고픔을 덜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탄수화물 위주의 저녁식사는 혈당의 균형, 인슐린 저항, 콜레스테롤 수치 에서 많은 이점이 있다고 한다. 한국식 밥 위주의 저녁 식사가 건강에 훨씬 좋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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