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한반도 평화를 구하는 기도예배 재스퍼에서 열려
 
지난 7/31(일) 오전 9시 제스퍼 장로교회 (김 재학 담임 목사) 와 Jasper United Church ( Minister; Rev. Peter Chynoweth) 공동 주관으로 그 지역의 여러 교회 목사들과 성도들, 지역 주민들 그리고 여러 도시들에서 방문한 관광객들과 함께 온 성도들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평화를 위한 특별 기도예배'가 드려졌다.
다음은 김 재학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질문)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 기도 예배를 계획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요.
답변) 저의 친구인 Paul (Park Canada 근무) 이 몇 달전 기독교 월간지에서 한 기사를 복사하여 저에게 읽어 보라고 주었읍니다. 그 기사는 강혁(가명) 이라는 한 탈북자가 남한에 도착하게 될 때까지의 자신의 경험을 기록한 글이었읍니다. 북한을 탈출 할 수 밖에 없었던 비참한 상황, 그리고 중국에서의 두려움의 체류 기간, 공안원에 잡혀 북한으로 넘겨진 후 당국에 의한 혹독한 고문, 그리고 다시 탈출, 고문과 재 탈출 사이에 중국 공안원에게 체포되기 전에 사귀게 된 자신의 연인인 탈북여인의 죽음, 그리고 마침내 남한으로 오게된 내용들이었읍니다.
이런 내용과 함께 그 기사는 남한의 교회들, 특히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있음을 기록함으로 ‘남한의 교회와 성도들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암시적 질문을 하고 있었읍니다.
이런 내용의 글을 캐나다인 친구를 통하여 받게 됨으로 북한의 실상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지원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특별 기도예배를 계획하게 된 주된 동기입니다.

질문) 그외 다른 동기가 더 있으신가요?
답) 그렇읍니다. 친구를 통하여 그 기사를 접하고 난 뒤 마음에 부담이 항상 있었는데 그러던 때에 약 두 달전 Ken Reynolds씨에게서 수표를 한장 받게 되었읍니다.
Ken씨는 제가 약 3년전 박사과정을 공부하기 위하여 위니펙 근교의 작은 Otterburne에 왔을 때, 저희 가족이 한국에서 온 것을 아시고는 자신의 부인과 함께 참으로 친절을 베푸신 한국전 참전 용사입니다.
저희들이 제스퍼 장로교회를 섬기기 위하여 1년 8개월 전에 이 곳으로 이사 온 이후에도 전화나 엽서 혹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보내어 저희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계속 보여 주신 분이지요.
이 분이 저희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면서 수표를 보내 주었을 때 저희 가정이 차마 이 연세 많으신 참전 용사가 보내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었읍니다. 그래서 이 분을 대신하여 제스퍼 주변에 한국전 참전용사를 찾았읍니다.
그리하여 제스퍼에 약 3년전 까지 사셨지만 지금은 벨몬트(제스퍼에서 120Km거리 떨어진 곳)에 사시는 Alfred Frank Bustrom 씨를 찾게 되었읍니다. 이 분의 가족과 제스퍼 캐나다 로얄 리전 대표 그리고 이 회의 체플린 등 다섯 가정을 초청하여 지난 6/25일 저녁에 모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읍니다.
이 때 자연스럽게 한반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는 말씀들이 있었읍니다.

질문) 이 날짜를 잡게 된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답) 제스퍼에서의 7/31일은 이곳 주민들에게는 가장 분주한 때입니다. 그럼에도 이 날을 잡은 것은 당연히 이유가 있읍니다. 잘 아시는 대로 한국전은 1953년 7/27일에 정전이 되었으며 이 정전일을 기념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간구하자는 것이 7/31일 주일로 날짜를 정하게 된 배경이지요.

질문) 이번 기회에 한국전에 참전한 캐네디언들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답) 한국전에 참전한 캐나다인은 군인과 군속등 모두 26,791명입니다. 그 중 1,558 명이 전사를 하거나 부상을 입었읍니다.
그러나 세계 제 1차, 2차 대전에 참전한 캐나다인 군인들과는 다르게 한국전에 참전한 군인들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때가 있었읍니다. 캐나다에서의 한국전은 한마디로 ‘잊혀진 전쟁 (The Forgotten War)’ 이었읍니다. 그러나 최근에 한국전 참전 용사들도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읍니다. 전쟁 기념비 등에 한국전이 기록되기 시작하였으니까요.
더욱 중요한 것은 한국전에 참여한 군인 및 그 일가 친지들은 오늘의 한국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들이 캐나다에 와서 몇 분의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알게 되었읍니다.
질문) 이번 예배의 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답) 첫째는 한반도 평화를 간구하기위함입니다.
Jasper United Church의 Peter 목사님의 설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것은 사람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6자 회당등을 통하여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와 주변의 평화를 도모하는 당국자들의 수고를 진심으로 격려해 드리고 싶읍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편의 노력과 함께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이 어느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었읍니다.
둘째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그 유가족을 비롯한 친척분들을 위로하기 위함이었읍니다.
참전용사들 대부분이 최소 70세 이상의 고령입니다. 그리고 그 유족 및 가족 친지들은 참전 용사인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 할아버지, 시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이 있읍니다. 참전 용사들을 위로하고 그 가족들에게 고마음을 표시하며 더 나아가 우정을 쌓아가는 것은 피차에 유익한 일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한국과 캐나다의 지속적인 번영을 구하기 위함입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우호적인 나라로 인식되어 있읍니다. 또한 한국은 캐다다인들의 희생의 토대위에 기적을 이룬 나라입니다. 이 두 나라의 공동 번영과 협력은 인류의 보다 낳은 평화를 위하여서도 좋은 일이기 때문에 두 나라의 번영을 구하는 것이 마지막 목적이었읍니다.

질문) 이 특별 예배를 주관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요.
답) 한국전 정전을 기념하여 다른 도시에서도 한인분들께서 기념식(예배)을 개최하신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 또한 이분들의 심정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제스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스퍼는 하늘도성의 열 두 기초석 중 첫번 째 가 바로 제스퍼(Jasper- 벽옥, 요한 계시록 21:19 ) 입니다. 즉 1년에 약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평화와 휴식의 작은 타운이지요. 이 곳에서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예배는 전 세계의 중심에서 드린다고 할 수 있지요.
이번 예배는 홍보를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스퍼 지역 7개의 교회 목사님들 중 봉사하기 위하여 중미로 출타한 목사님, 담임 목회자 부재로 인한 교회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목사님과 성도님들, 그리고 여러도시와 미국등에서 오신 성도님들이 참석하여 예배를 드렸읍니다.
예배 후에는 한국 전통 떡과 음료 등의 다과회가 준비되었으며 모두들 이번 예배가 감동적이었다고 말씀들 해주셨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런 기도 예배가 한국과 캐나다 많은 교회들에서 드려 진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더욱 당겨질 것이라고 믿읍니다. 모여서 기도하다보면 하나님의 선하신 지혜를 얻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질문) 끝으로 목사님의 사역 계획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 저희 교회는 제스퍼의 아름다운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인근 한인분들 특히 우리의 자녀분들에게 유익을 드리기 위한 여러 계획들을 가지고 있읍니다.
우선 8/7(일)~10(수)까지 '제 1 회 Jasper 여름 자연학교’가 한 예입니다. 4학년 부터 9학년까지의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먹고 마시고 보고 뛰놀며 꿈을 키운다 (맛있는 것 먹으면서 마음껏 이야기 하고, 수영들을 하며 물도 마시고, 하늘의 별등을 보며, 사슴과 함께 뛰며 꿈을 키운다’) 가 주제입니다. 시골 구석의 작은 교회이지만 한인 분들과 그 자녀들에게 쉼을 주는 교회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한인 분들이 기억하시고 지도해 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편집자 주 : 김재학 목사(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합동) 는 2002년 3월 Otterburne, Manitoba에 위치한 providence Theological Seminary 에 유학 왔다. 마니토바 한인 장로 교회를 교육목사로 섬기다가 2003년 10월 제스퍼 장로교회에 임시 목사로 부임한 이후 제스퍼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생각하며 한인들을 위한 주일 오전예배(오전 9시, 연합교회당)와 영어권 관광객들과 오전에 참여치 못한 한인들을 위한 이중언어( 영어 한국어) 예배를 오후 2시에 침례교회당에서 드리고 있다. 목회자의 사정에 의하여 시간이 변경될 수는 있지만 월~토요일까지 매일 6시에 아침 기도회를 또한 드린다.
(연락처 780-852-5772/ jhkim6954@hanmail.net)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5년 8/2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5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5-08-28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캘거리-인천 직항 내년에도 - ..
  (종합) 앨버타 두 곳 대형 산..
  앨버타 최고의 식당은 캘거리의 ..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캘거리 대학 ‘전례 없는’ 상황..
  캘거리, 에드먼튼 타운하우스 가..
  캘거리 일회용품 조례 공식적으로..
  전국 최고 임금 앨버타, 어느새..
  캘거리 주민들, 인근 소도시로 ..
  세입자, 모기지 가진 집주인보다..
댓글 달린 뉴스
  주정부, 여성 건강 및 유아 생.. +1
  요즘은 이심(E-Sim)이 대세... +1
  에드먼튼 대 밴쿠버, 플레이오프.. +1
  캘거리 시의회, “학교 앞 과속.. +1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