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몬톤 거주 임춘희씨가 한국의 월간 문학전문지 <文學空間> 6월호 시 부문에서 ‘귀향’ 외 4편이 선에 올라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통권 211호의 지령을 갖고 있는 <文學空間>은 1년에 2번 신인상을 수상하고 있으며, 특히 시 부문에 중점을 두고 편집하는 것으로 알려진 문학지이다.
수상작인 귀향, 선바위골, 어느 날 낚시터에서, 그리운 시인, 이상향 등을 심사해서 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 선정한 심사위원(김구림, 엄창섭, 최광호)은 이렇게 심사평을 하고 있다. “이국땅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시인의 순정성이 소박한 언어로 잘 표현되고 있다. 또한 추상적 언어의 사용을 배제한 시어의 구성이 보다 쉽게 시적 공감을 형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면서 앞으로 보다 치열한 사유를 통한 시 쓰기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기를 당부했다.
한편 수상자 임춘희씨는 당선소감을 통해서 “연륜이 더하고 사상이 능금처럼 익어 가는 고요한 밤에 병 없는 병을 앓는 시인의 가슴으로 영혼을 치료하는 천사의 시를 노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큰 포부를 피력했다.
임춘희씨는 얼음꽃문학동아리 동인활동를 하면서 한국공간 시인협회원으로 그동안 시의 창작 지도를 받아왔다.(780-688-3779)
그리운 시인
세월을 초월하고
단 한 편이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시를 쓰기 위해
그의 영혼은
항시 깨어 있는 아픔으로
현실의 고뇌 앞에서 절규하였다.
이제는
북간도 뒷동산
지금은 봄 물결이 밀려오고
백골의 시인은
세월이 흘러도
살아서
봄풀이 무성하게 자란
무덤을 지키고
바람결에 날리는
우국정신은
밤하늘의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고 있으리.
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6/29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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