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계산대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겨냥해 매거진이나 껌, 초콜렛등을 계산대 라인에 비치하여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의 발전으로 이러한 마케팅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계산대에 서서 매거진을 둘러보거나 군것질 거리를 앞에두고 고민을 하기 보다는, 메세지를 보내거나 뉴스등을 검색하고 있는 모습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다. 이에따라, 코카콜라나 Hearst Corp.과 같은 회사들은 수퍼마켓에 있는 그들의 쇼케이스들의 효용성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
이와같은 문제는 지난 18개월동안 더욱 심화되었다. 미국을 기준으로 휴대폰가입자의 절반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실에 2012년 하반기의 U.S 매거진의 판매량은 8.2% 감소하였다. Hershey Co.의 최고 경영자인 John Bibrey도 지난 1월의 컨퍼런스에서 매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에 판매량이 5.5%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U.S 매거진, Cosmopolitan, Esquire등을 판매하는 Hearst는 계산대가 아닌 매거진을 따로 비치해 놓을 수 있는 가판대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거진은 충동 구매의 성향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매거진과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코카콜라 역시 계산대 보다는 델리 코너쪽에 코카콜라 냉장고를 설치해 판매를 유도하려고 계획중에 있다. ‘매거진과 코카콜라 할인쿠폰’, ‘로레알 제품과 음료수 할인쿠폰’과 같은 의외의 조합들을 만들어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휴대폰 사용자들이 증가한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휴대폰이나 이메일로 다양한 할인 쿠폰등으로 보내어 매출을 증가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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