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방문한 한 관광객은 53 St.에 위치한 팀홀튼 스토어의 메뉴를 보고는 “인상적이지 않다”라고 생각했다. 뉴올리언즈에서 온 학생인 Raeann Boynton은 “만약 스타벅스와 팀홀튼의 옵션이 있다면 스타벅스로 갈 것”이라며, 그 이유를 “좀 더 다양성이 있고, 따라서 더 편하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커피 및 도넛 체인의 심장인 팀홀튼이 미국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자 주주들의 불안이 시작되고 있다. 6억 6천 4백만불을 들인 팀홀튼의 미국 확장은 성공적이지 못해, 오히려 미국 시장에서 철수를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한 컨설팅 업체는 “팀홀튼이 캐나다 내에 더이상 스토어를 낼 곳이 없는 지점에 이르자, 장기적인 대책으로 미국 시장을 뚫어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미국 시장에서 2.7%의 점유율만을 보인 팀홀튼은 모국인 캐나다에서 보였던 영광을 미국에서는 누릴 수가 없었다. 1964년에 국가대표 하키 선수인 Tim Horton에 의해서 해밀턴에 시작된 팀홀튼은, 마이너 하키 개발 프로그램들을 서포트 하며 캐나다 내 맥도날드보다 많은 3,453개의 스토어를 가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저공비행에도 불구하고 팀홀튼은 올해 22%의 성장을 보였다. 미국 시장의 수익은 전체의 약 5.3%에 그쳤다. Canaccord의 한 전문가에 따르면 캐나다 스토어에서는 작년 한 해의 운영 수입이 18만불 정도였고, 미국 스토어는 약 2만불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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