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밴쿠버에서 열린 주 수상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해 진전과 파이프라인 건설 승인에 대한 공개 지지가 있었다. 노틀리 앨버타 주 수상은 캐나다 주 수상 회의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거국적 계획의 일부인 탄소 가격제 메커니즘에 대해 주 수상들의 합의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버타는 전국에서 가장 야심적인 탄소 가격제 계획을 갖고 있으나 이번 주 수상 회의에서는 탄소 가격제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주 수상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었다고 노틀리 주 수상은 말했다. 노틀리 주 수상은 “주 정부들이 적극적으로 탄소 가격제를 수용하는 것이 말할 나위 없이 앨버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앨버타는 금년 1월부터 탄소세를 톤 당 20달러 부과하고 내년에는 30달러로 인상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 수상회의에서는 앨버타 오일샌드를 새로운 시장으로 수출할 파이프라인 건설의 지지를 얻는 기회가 있었다. 파이프라인 건설은 앨버타로서는 긴급을 요하는 사안이다. 새로운 파이프라인 건설이 없으면 앨버타 오일샌드가 새로운 시장을 찾기가 어려워 3년 연속 오일로 인한 수익을 상정하기 어려워진다.
이것은 앨버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캐나다의 문제로서 주 정부들이 이해 해야 한다고 노틀리 주 수상은 촉구했다.
또한 노틀리 주 수상은 퀘벡 주 수상과 에너지 이스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6월 퀘벡주는 에너지 이스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퀘벡에 가져 올 경제적 효과에 대해 의혹을 품었다. 당시 퀘벡주 수상은 뉴욕에서 “퀘벡주가 앨버타 오일샌드로 동부로 운송하는데 ‘환적장소’ 역할만 한다면 별 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노틀리 주 수상은 “퀘벡이 국가 에너지 위원회(NEC)의 제안을 이해한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퀘벡의 의견을 NEC에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란스캐나다가 시공하는 에너지 이스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총 공사비 157억이 소요되고 앨버타에서 뉴 브른스빅까지 4,600Km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2/3는 기존의 가스 파이프라인을 이용하고 퀘벡에서 뉴 브른스빅까지만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건설된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하루 60만 배럴을 수입하던 항구에서 하루 110만 배럴의 앨버타 오일샌드가 새로운 시장으로 수출되어 더 많은 원유 로열티가 정부 재정으로 들어온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