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에 본사를 둔 기업 스탠텍(Stantec Inc.)이 콜로라도의 MWH 글로벌을 인수한다. 지난 29일, 스탠텍은 물과 천연 자원 프로젝트에 중심을 둔 공업, 컨설팅 및 건축 관리 회사인 MWH 글로벌과 2백만 달러의 부채를 포함한 미화 7억 9천 5백만 달러(캐나다 10억 4백만 달러)의 현금으로 확정적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비용은 주식을 통한 자본 조달과 융자를 합쳐 마련됐다. 스탠텍은 전 세계에 6천 8백명의 직원을 둔 MWH 글로벌을 인수함으로 인해 스탠텍이 수자원 기반시설의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MWH는 미국의 170억 달러 규모 파나마 운하 확장 등 세계의 굵직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MWH가 이미 진출해 있던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남부와 중앙 아메리카, 유럽과 중동 등으로도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스탠텍의 주장이다. MWH 글로벌은 26개 국가에 187개의 사무실을 운영해 왔다. 현재 스탠텍은 250여 곳에 1만 5천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기획과 엔지니어링,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조경 건축, 설문, 환경 과학, 프로젝트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리고 스탠텍은 오는 2분기에 주주들의 허가를 받아 인수가 마무리되면, 회사의 연 수익이 60% 가까이 증가한 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탠텍은 지난 2015년 회사 수익의 15%에 불과했던 에너지 부분에 대한 참여는 더 줄어들 것이며, 전체 수익의 70%는 캐나다 밖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직원 수도 2만 2천 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스탠텍의 전망이다. 한편, 인수 발표가 이뤄진 29일 스탠택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72센트 상승한 $31.94로 마감됐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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