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캐나다 경제가 두 가지의 실망스러운 기록들을 보이며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를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예상치 못했던 인플레이션과 리테일 세일즈의 저조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자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현 이자율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의 연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8월에 1.1%를 기록하며 낮은 유가로 인해 중앙은행이 예상했던 목표에서 멀어졌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앨버타와 캘거리의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0.7%, 0.6%를 기록하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방 당국은 6월 리테일 세일즈 기록이 7월에 전월대비 0.1%가량 하락했다며, 지난 4월에 0.8%가 오른 이후로 몇개월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부진한 7월의 리테일 세일즈는 연방정부가 child benefit plan을 검토하여 해당 가정들에게 지원금이 담긴 수표를 발송한 달과 맞물린다. BMO 의 경제학자인 더그 포터와 같은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와 같은 자료들을 눈여겨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터는 “이와 같은 현상은 충분히 놀라야 할 일이다. 중요한 평가 기준의 두 가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특히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두 지표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은 반드시 중앙 은행이 인지해야 할 요소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터는 아직 중앙은행이 이자율에 변화를 줄 만큼의 상황은 아니라며, “보다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있는 중앙은행이지만, 리테일 세일즈와 인플레이션은 우려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요소들이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리테일 자료가 전체적인 7월 세일즈의 감소를 나타내며 총 440억 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앨버타의 리테일 세일즈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편, ATB Financial의 수석 경제학자인 토드 히어쉬는 “극심한 경기 침체와 실업률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리테일 시장의 활동량은 놀랄만큼 잘 유지되고 있다.”라며, “지난 12개월 동안 총 세일즈는 3.8%가 감소했지만, 붕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의 감소는 아니었다.”라고 다른 의견을 보였다. 앨버타를 제외한 캐나다 5개 주의 7월 리테일 세일즈는 모두 감소했다. 6.9%가 감소한 뉴브런스윅과 6.2%가 감소한 뉴펀들랜드, 라브래더는 해당 지역의 세금이 늘어난 것에 기인했다. Thomsom Reuters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8월의 인플레이션을 1.4%로 예상했다. Desjardins의 상임 경제학자인 지미 쟝은 서면을 통해 인플레이션율이 캐나다 중앙은행을 묶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쟝은 인플레이션율은 하락했지만, 휘발유와 같은 변동적인 요소들을 제외한 수치인 코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5개월간 2% 이상을 유지해왔고, 최근이 되어서야 2% 아래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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