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B에 따르면 2012년 캘거리 부동산 시장은 전국적인 하락반전 추세와는 달리 상승세로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화요일 발표된 CREB 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매매건수로 전국적으로는 17.4%가 감소한 20,538건이었지만 오히려 캘거리는 7.2% 증가한 1,343건의 매매가 이루어졌다. 평균 매매가 또한 2011년보다 6.9% 증가한 419,811달러를 기록해 캐나다 전체 평균 352,787달러 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연간 기준으로도 캘거리는 2011년 대비 18.6%가 증가한 26,634건이 매매되었다. 반면에 캐나다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1.1% 감소해 453,372건이 매매되었다. 연간 평균 매매가 또한 2.3%증가해 412,315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인 소강상태로 들어간 반면 캘거리 혼자만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형세라고 평가했다. CREB 의 수석 분석가인 돈 캠벨 씨는 캘거리의 주택시장의 강세는 지난 3년간 잠재력이 풍부한 경제기반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었고 신규 주택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풍부한 일자리로 인해 캐나다에서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집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급증하는 인구유입이 렌트비를 밀어 올리고 있어 사람들이 주택 구입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현상은 2013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 1월 1일부터 14일까지의 매매건수가 이미 2012년 동기간 보다 9.97% 증가한 375건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평균 매매가 또한 이미 11.75%가 증가해 428,063달러를 기록했다. CMHC의 수석 분석가인 리처드 조 씨는 캘거리 부동산 시장의 강세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경제적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의 활성화로 소득이 높아지고 저금리 상황이 주택 매매를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2013년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침체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심각한 하락이 나타날 수 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캘거리는 현재의 경제적 상황이 지속되고 인구유입이 급증하면 상당기간 강한 보합이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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