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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빈부격차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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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소득이 하위 90%의 26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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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대학교의 한 연구소가 캘거리를 전국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큰 도시로 지목해 눈길을 끈다.
통계청이 개인소득세 발표 자료를 근거해 앨버타대학교의 파크랜드 연구소가 분석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캘거리의 상위 고소득층 1%의 연간 수입은 하위 90%가 벌어들이는 연간 평균 수입의 26배를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상위 고소득층 1%의 수입과 하위 90%의 수입이 차이가 발생한 데에는 무엇보다 앨버타의 소득세가 고소득층에 유리하게 형성돼있기때문이다. 이 연구소는 결국 앨버타의 로열티 프로그램이 석유 및 가스산업에 종사하는 경영진의 부를 더욱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앨버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정부의 개인소득세를 10%로 단일화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캘거리의 상위 고소득층 1%의 연간 수입은 1982년부터 2010년 사이에 무려 57만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하위 90%의 소득은 동기간 2천 달러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이 연구소는 분석했다.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개인소득세는 고소득층에게는 경기호황기에는 부를 더욱 축적하게 하고 경기침체기에는 부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하위 90%의 경우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개인소득세로 인한 혜택을 별로 보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캘거리 상공회의소는 캘거리의 하위 90%의 실질적인 경제수입은 1982년이래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캘거리 상공회의소가 경영자들에게 유리한 평가를 내리는 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석유 및 가스산업의 발전에 따른 상위 1%의 연봉이 높아진 것은 캘거리 상공회의소측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결국 앨버타 주정부가 석유, 가스산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의 일부가 결국에는 상위 1%의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해 주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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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13-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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