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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366 작성일 2005-05-16 16:50 조회수 2166

 
낮달


파닥이는 빛, 참 멀리도 간다

어두움의 저 편에서 반사 된
투명한 얼굴

낮의 한가운데 소리도 없이
드러난 하얀 속 살 서러운,

그 순백의 차가운 몸부림이
슬프도록 고와...

건조하게 마른 나의 눈,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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