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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인생 이모작

작성자 이모작이라. 게시물번호 -1858 작성일 2005-10-10 07:32 조회수 1791

이민이 때론 도피처가 되기도 하겠지만, 이모작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을 가지시길 원하신다면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좋겠지요. 이민이라고 해서 너무 크게 생각치마시고, 그냥 부산에서 서울로 혹은 서울에서 광주로 이사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지요.

저도 40대의 직장인이었고, 작년초까지 한국에서 회사를 다녔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Calgary에서 작은 일을 하고 있지만, 마음은 무척 편안합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학교에 잘 적응했구요. 그래서인지 이민에 대해서 편하게 생각이 되고 긍정적으로 권하는 편입니다.

다만, 어차피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다시 하지 않으실바에는 아파트를 처분하고 들어오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회사들이 캐나다에서의 경험을 자격에 요구하는 바 좋은 일자리를 갖기는 어려우실 것이고 그렇다고 새로이 젊은 친구들 틈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시기도 만만치않을 겁니다. 그래서 대부분 자기일을 하게되는데, 형편에 따라서 작은 그로서리나 편의점, 식당, 호텔 등의 일을 잡게 되지요. 자신의 기술을 살려서 특별한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이민을 오신 후 약간의 적응기간을 거치면서, 그동안 ESL도 다니시고, helper로 일도 해 보시면 감을 잡으실 수 있을거라 여겨집니다. 아이들도 영어가 해결되고 나면 좋아할 거구요. 여기도 수백불씩 들여서 과외하는 사람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교 선생님을 잘 활용하시면 충분히 과외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한국선생님들과는 다르기 때문이죠.

어쨌든, 인생의 전환과 아이들의 환경을 위해서 과감히 시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마라톤 님께서 남기신 글


제가 사는 곳은 캐나다가 아닙니다만 주변의 친척들이 워낙 이민을 많이 가서 해외 생활에 대하여 평소에 관심이 많습니다.
Calgary에도 선배 한 분이 계시지요.
좋다고 놀러 오라는데 사실 제가 월급장이라서 시간 & 돈이 문제가 되는군요.
몇 번인가를 가는 것으로 약속했다가 집안 일 때문에 아직까지 미루고 있습니다.
선배는 그 곳이 휴양지라서 그런지 숙박업을 하고 있습니다.
잘되시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일과 휴식은 확실하다고 하는데 여기 있는 저는 정확히 무슨 말인지 느낌을 모르겠군요.
저도 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점차 자리를 내어주는 느낌입니다.
한국에선 40이상 나이먹은 남자는 할 일이 마땅치 않습니다.
(캐나다도 차이는 있겠지만 예외는 아니겠지요)
특히 저처럼 직장생활만 하던 사람에겐 더욱 그렇습니다.
이참에 인생 이모작이라는 생각으로 선배가 계신 캘거리로 이민가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부모님껜 말씀 드리지 못하였고 아파트를 처분해야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아직 마음의 결심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집을 처분하지 못하면 가져갈 수 있는 돈이 그리 많지않습니다.
애들이 크면서 과외비도 무시못하겠고...
............ 귀중한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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