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영혼.../ 시:안희선
지나가는 시간이 나에게서
너를 밀어간다
그럴 때마다 마음 적시는
시큼한 눈물 -
그 축축한 흔적이 나로 부터
사라지는 너를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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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하는 미래의 시간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
그렇게 행복을 이해 못한 채
내가 이 삶의 끝까지 도착하더라도,
너는 추억의 이름으로
아름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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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가슴으로 숨을 쉴 때마다,
지나가는 시간이 너에게서
나를 밀어간다
자꾸만 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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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넌 따뜻한
영혼이다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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