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아직 서투른 어둠을 내리며
얼어붙은 시냇물 위에 떠오른다
겨울바람 따라
달은 날아다니다
자신보다 작은 별위에 걸린다
동상에 걸리지 않으려
눈만 빼꼼 내민다
얼음보다 차가운 모습으로
손톱같은 눈은
개울가에도
하늘에도
별이 가는 곳이라면
내 가슴안에도 바라본다
날카로운
화살이 되어 쏟아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슬픈 하늘은
달과함께 얼어 버린다

초생달
작성자 gary han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1162 작성일 2009-02-27 23:11 조회수 1745
그대 집 위로 부드럽게 일기를.
위대한 신이 그집에
들어가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기를.
그대의 모카신 신발이
눈 위에 여기저기 행복한
흔적 남기기를.
그리고 그대 어깨 위로
늘 무지개 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