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한경우죽을 만큼 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면역력이 약한 사람을 위주로 대상포진의 발병이 증가합니다. 대상포진은 소아기 수두에 걸려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가 노령이나 질병 등의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되어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띠 모양의 발진’과 함께 심한 통증을 보이는 피부질환을 말합니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주로 염증성 수포가 가슴 부위에 생기고, 그 1~3일 전에 몸의 한쪽에서 통증을 경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때문에 초기에는 디스크나 늑막염, 심한 근육통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피부에 나타나는 수포는 2~3주 정도면 회복하게 되며,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통증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만 중년 이후나 다른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대상포진 증상이 지속, 강화되어 ‘대상포진 후 신경통’ 이란 합병증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의 피부발진이 사리진 이후에도 통증이 오랫동안 계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빈도는 40세 이하에서는 드물고, 55세 이상에서는 27%, 60세 이상에서는 40%, 70세 이상에서는 70%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 해당하거나 중년 이전이라도 위의 증상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신경치료를 진행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병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통증강도를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움말: 고대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고재철 교수>
제 경우 작년 초겨울부터 허리와 오른쪽 아랫배에 이따금 통증이 찾아와 소화제나 진통제를 먹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통증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좀 깊게 느꼈진다고 할까요 기분나쁘게 뻐근하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올초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를 보러 갈때 약사인 큰딸이 닥터에게 전화해서 대상포진백신 처방전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전날 밤 오른쪽 아랫배가 두드러기 처럼 발진이 생겼는데 붉은 반점처럼 흉칙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허리에도 생겼구요.
다음날 닥터에게 환부를 보여주니 "Shingles" 이라며 백신처방전은 찢어버리고 대상포진 치료약을 처방해줬는데 통증이 심하면 타이레놀 복용하라고 하더군요. 또 닥터는 "Lucky" 라면서 초기에 치료를 할수 있어 오래가지 않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정도의 진통제로는 쉽게 통증이 가라앉질 않았니다. 좀 독한것(전에 신장결석으로 고생할때 복용했던 강력한 진통제)을 먹었지요
대상포진 치료약은 일주일 복용했고 통증은 그후에도 한달반 정도 이따금 나타나다 지금은 치료가 되었는지 통증은 없어졌지만 흉터비슷한 얼룩이 남았습니다.
올 가을쯤 대상포진 백신을 맞을 계획인데 약값이 좀 비쌉니다. 제 집사람의 경우 하루정도 끙끙 앓았습니다
연세드신 분들은 꼭 백신을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