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60억 달러에 달하는 풍력, 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았지만
사실상 투자에 가까운...
아니 투자를 하는 셈이더군요.
한때, 삼성 이미지를 깎아 내린다고 건설부문 폐지를 검토했던 삼성의 물산과 한전이 합작으로 공사를 하고 그 운영권을 20년간 갖는다는 계약인 것 같은데
오늘은 이곳의 캐나다뉴스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엄청난 금액을 선투자 하고 20년간 전기료로 거둬들인다는 것으로서
그 경제적 이익 외에 청정에너지산업을 국제적으로 선도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좋은 결과를 기대 합니다.
조국 내에서는 여당 내에서는 세종시계획 수정문제, 수입쇠고기 방송관련 재판결과에 따른 이념분쟁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정동영 건으로 무척이나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는 당시에 저 역시 반대를 하는 입장이였지만
광우병 보다는 농민들이 입게될 엄청난 피해와 그 대책이 주 쟁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각자 표현의 자유는 있다고 하더라도 눈살을 찌푸리는 일들이 많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을 때려 부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나
이번 재판결과를 두고 난리를 치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분열된 가운데 원수처럼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생각과 표현의 자유라고는 하지만
하기야
그러면서 성숙한 사회
강하고 안정된 나라
착한(?) 나라가 되어가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맥아더 동상에 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맥아더 동상이 철거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일단 제 의견은 접고요. 제가 만일 \'우파\' 였다면 맥아더보다는 트루만을 좀 더 기리고 다녔을 것 같습니다.
우선 맥아더는 중국인을 세탁부에 비견한다거나 함부로 만주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자고 주장한 인종주의자 (그에게 동양인의 생명이나 문화유적 따위는 별 존중대상이 아니었지요) 였습니다. 트루만(민주당) 행정부가 반대하자 그러면 아까운 목숨 더 버리지 말고 일본을 방위선으로 하고 한국에서 철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건 당시 미군의 분위기이기도 했습니다. 1949 년 에치슨라인도 이런 군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고요.
사실 트루만의 한국전쟁 개입결정은 이런 군부의 의견을 무시하고 단행된 것인데 1950 년 겨울 팽덕회 장군이 지휘하는 중국군 대병력이 진주하자 참전국들 대부분이 한국 철수를 주장했지요. 맥아더역시 실현가능성없는 원폭투하 운운하며 한국전을 더 이상 지상전으로 끌고 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고요.
이런 분위기에서 트루만은 철군을 주장하는 영국 수상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하지요.
\"만일 우리가 지금 철군하면 우리와 같이 싸웠던 한국친구들(남한의 우익들)은 모두 죽고 맙니다. 미국은 친구가 어려울 때 배신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라고요.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제 입장에서는 맥아더고 트루만이고 전혀 친구삼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지만 대한민국 우파 입장에서는 좀 친구를 제대로 골라 기념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종주의자이자 결정적인 순간에 친구를 배신하려고 했던 맥아더 보다는 그래도 끝까지 친구 도리를 지키려고 한 트루만을 더 기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저나 Pioneer 님이 직접 당사자들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우파들은 한 가지를 하더라도 좀 제대로 알고 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몇 마디 했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