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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상
증오와 시기가 미움을 낳고
베풀고 반성함에 기쁨이 온다
만남이 적으면 갈등도 적어지려니
고독하게 살아감의 즐거움은
남을 의식하거나
희로애락을 미화할 필요가 없고
잘나고 못남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으려니
외로움도 습관이 되면
평화와 기쁨을 줄수 있슴에
어느 누군들
생노병사의 숙명을 외면할 것인가
묵상에서 일렁이는 파도소리
저 아비규환의 세파를 털어 버리면
파릇파릇 솟아나는 풀잎소리 들리고
연륜에 함몰되는 나를 만나리라
하늘은 푸르지만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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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 함축 되어 있는 시인의 마음을 읽어 내기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저 같은 무식한 사람에게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시는 여러번 읽으며
아...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시는 구나 하고 늦게서야 깨닫는....
저는 고장난 구식 형광등입니다.
아름다운 짧은 언어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생각도 해 봅니다.
긴 말로 누구를 증오하고 그 길에 동참하기 바라는 것을 정말 싫어 합니다.
저도 선생님과 같이 아름다운 글을 쓰지는 못해도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